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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사진이 있는 이야기

by 僞惡者 2021. 6. 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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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기일이 며칠 안남아서, 더 늦기전에 오늘은 큰 맘 먹고 벌초를 했다.
충전용 배터리를 이용하는 예초기는 힘이 약했다.
무섭게 자란 잡초들이 날에 엉켜서 회전하는 것을 허락치 않았다.
낫을 들었다.
내 솜씨는 낫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낫을 이용해 잡초들을 잡아 뜯는 수준이다.
어느정도 큰 풀들을 제거하곤 다시 예초기를 들이대니 칼날이 제법 잘 돌아간다.
마지막 순서로 깍여 나뒹구는 풀들을 모아서 버려야 하는데 이런 젠장 갈퀴를 안가져왔다.
하는 수 없이 손으로 긁어 모았다.
벌초한 풀들을 모아놓은 곳이 어림잡아 100여미터 정도..
몇번을 주워 날라 주변을 정리했다.
1시간 조금 넘겨 벌초를 끝내곤 벌초 전후 사진을 가족 단체톡으로 전송했다.
큰딸과 집사람에게서 바로 회신이 온다.
일 못하는 나에대한 감탄연발들...
내가 봐도 결과물이 흐뭇하다. 

충주 요셉공원
2021.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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