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겹쳐 여행을 가면 그 곳에 있는 성당에서 주일미사를 드리려고 노력한다.
평일 미사까지는 신경 안쓰지만 그래도 그 지역의 가까운 성당은 들려보는 편이다.
이번 여행시 내가 묵었던 호텔과 천곡동 성당까지는 불과 1km 남짓한 거리였는데
네이버 검색을 해서 찾아간 성당은 호텔에서 4km 거리에 있는 묵호성당이다.
성당의 이력을 알아보려고 검색을 해보니 재미있는 정보가 뜬다.
동해시에 소재한 묵호성당과 천곡동성당은 거리상 불과 4km 남짓한 가까이에 인접해 있다.
그런데 묵호성당은 춘천교구, 천곡동성당은 원주교구 소속이다.
신자들도 참 헷갈릴것 같다. 구역 정리가 필요한 건 아닌지?
여행 시작부터 몰고 온 비는 밤새 그치질 않았고
호텔에서 체크 아웃을 하고 나 온 9시경에는 더 세차게 쏟아졌다.
경사진 길을 올라 언덕에 위치한 성당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비로 인해 성당 주변을 둘러 보기도 쉽지 않았고 시야도 흐려 사진 찍기도 힘들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정면 잔디밭 넘어 멀리 성모님이 모셔져 있는데
잔디가 물을 잔뜩 머금어 신발이 잠길 정도니 접근은 못하고 멀리서 인사를 드렸다.
우측편으로 성당이 있는데 오래된 건물임을 직감 할 수 있다.
성전에 들어서자 십자가의 길을 바치는 신자분들과 마주치면서
내부 양쪽 측면에 있는 핑크빛 14처가 인상적으로 다가 온다.
조용히 뒷 편에 앉아 잠시 기도를 드리고 나왔다.
1948년 6월 본당 승격 (1954년부터는 삼척 성내동 본당 관할 공소)
1957년 6월 현재의 성당 건물을 준공하면서 다시 본당으로 승격됨
주보성인은 '바다의 별'이다.
2대 주임신부님이셨던 라 파트리치오 신부님의 순교 사적지다.
라 파트리치오 신부님은 6.25전쟁중 북한군에 체포되어 이송 도중 밤제골에서 순교하셨다.
묵호성당
2022. 8. 31.
야외 14처의 모습
정면 건물이 사무실이고 좌측편에 성당 입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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