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수원교구] 요당리 성지

천주교성지,성당방문등

by 僞惡者 2022. 10. 4. 14:45

본문

집사람이 큰 딸과 번개팅을 했다.
11시, 미리내 성지에서 합류하기로...
하지만 가는 도중 안 가 본 곳으로 장소가 변경되면서 찾게된 성지가 경기도 화성에 있는 요당리 성지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정면에 있는 계단을 올라서면 양편의 단풍나무로 통로가 형성된 앞이 트인  'ㄷ'자형 길과 만난다.
좌측은 묵주기도의 길, 우측은 십자가의 길이 조성 되어 있다.
시야가 탁 트인 정면으로는 성모자상이, 그리고 그 뒷편 넓은 잔디광장(기도의 광장)끝 중앙에는 대형 십자가 상이 있다,
십자가 상 아래로는 7기의 순교자 묘소가 조성되어 있는데 장주기 요셉 성인을 비롯한 15명 순교자 이름과 만난다.

기도의 광장 좌측 편으로는 대성당과 사무실등의 건물이 있다.

그리 크지 않은 아담한 성지에 주종을 이루고 있는 단풍나무와 소나무들의 조합도 좋다. 
특히 기도의 길을 조성하고 있는 단풍나무는 가을이 깊어 갈수록 더욱 아름다움을 자아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미사시간은 주일미사 포함 매일 11시에 봉헌된다. (월요일은 없음)
 
성지 소개에 대해서는 
[성 김대건 신부님 200주년 희년 교구지정 순례지 탐방] 가톨릭신문 (2021.7.25) 기사를 발췌해 본다.
교회 위해 헌신했던 신앙선조들 숨결 고스란히
장주기 성인 일가 비롯한 여러 순교자들 탄생지
아늑하게 꾸며진 성지와 십자가의 길 조형물 인상적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요당길 155 요당리성지(전담 강버들 신부)는 ‘장낙소’(張樂韶)로도 불리던 
장주기 성인이 태어나 성장한 곳이다. 
그의 6촌 형제 복자 장 토마스(1815~1866)와 또 현재 시복시성이 추진되고 있는 조선 왕조 치하 순교자 133위 중 
하느님의 종 지 타대오(1819~1869)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순교자 림 베드로, 조명오(베드로), 홍원여(가를로)를 비롯해 
장주기 성인의 친인척 장경언, 장치선, 장한여, 장 요한, 방씨 등이 이곳 출신 순교자로 추정된다.

1826년경 세례를 받은 장주기 성인은 이후 거의 모든 집안 식구를 천주교 신자로 개종시켰다. 
그의 학식과 깊은 신심을 본 모방 신부는 조선에 입국하자마자 그를 회장에 임명했다.
복자 장 토마스는 장주기 성인과 함께 입교해 참된 신앙을 위해 이곳저곳 이사를 하며 교회 일을 도왔다. 
그리고 진천 배티에 정착해 수계생활을 하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잡혀 순교했다. 
배교를 종용하는 관리에게 “만 번 죽어도 천주교를 배반할 수는 없다”고 답한 것은 지금까지 널리 알려진다.

요당리 지역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것은 1801년 신유박해를 시점으로 
서울과 충청도 내포 등지 신자들이 피난하며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형성된 교우촌은 양간공소라 불리며 
갓등이(현재의 왕림)와 은이공소(현재의 양지)와 연계돼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파했다.

이처럼 성지는 장주기 성인을 비롯한 순교자들의 탄생지이면서 
동시에 성 앵베르 범(라우렌시오, 1796~1839) 주교와 민극가(스테파노, 1787~1840) 성인, 
정화경(안드레아, 1808~1840) 성인, 손경서(안드레아, 1799~1839) 순교자 등의 자취도 아우른다.
범 라우렌시오 주교는 박해를 피해 이 지역으로 왔다가 체포돼 순교했다. 
민극가 성인은 범 주교로부터 양간의 송교(현 화성군 서신면 송교리) 전답 경작권을 위임받아 
교회 재정 확보를 위한 전답을 운영했다. 당시 이 장소가 지닌 중요성을 시사한다.
또 충청도 정산 출신 정화경은 신앙생활을 위해 양간으로 이사해 범 주교로부터 회장에 임명돼 신앙전파에 힘썼다. 
손경서는 범 주교의 피신을 도왔다.

성지는 이런 역사적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장주기 성인 출생지’, ‘교우촌 형성지’ 정도로만 여겨지다가 
2006년 9월26일 성지 전담사제가 파견되면서 본격적인 성지개발이 추진됐다.
장주기 성인의 유해가 모셔진 대성당은 지난 2010년 봉헌됐다. 

요당리 성지 대성당 (초 봉헌을 하고 있는 My family)
2022. 9. 25.

주차장 계단 좌측에 있는 안내판

주차장의 모습

묵주기도 길

십가가의 길

조형물이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숙자 수녀(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 의 ‘손’에 주목한 작품이란다. 

아기 예수가 어머니  품에 안겨 있는 성모자상만 봐왔는데 색다른 성모자상이다.

대형십자가와 순교자 묘역

십자가상 쪽에서 바라본 야외 제대의 모습

대성당  앞 중앙에는 성전봉헌(2010.5.11)기념 조형물이  우측으로는 성인 장주기 요셉 흉상이 있다.

성전 입구의  성모자상

단체로 성지순례를 온 성당이 있었다.(주차장에 대형버스가 7댄가 있었으니 성당 전체가 온 것 같았다.) 

성전 벽면의 14처 조각도 야외 14처와 똑 같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