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열차는 '나주 남평역'에서 멈추지 않고 통과한다.
물론 승객도 탈 수 없는 무인역이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제299호)에 등록된 역사(驛舍)는 보존 상태가 좋다.
잠겨 있는 출입구 창문을 통해 내부를 들여다 보며
대합실이였을 어둠컴컴한 저 편의 그리움을 소환해 본다.
도착하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설레임,
그 설레임은 또 보내는 아쉬움으로 변해 기억 속에 있다.
까까머리 중학생, 하얀 블라우스 검은 치마의 단발머리 여학생,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며 기차를 기다리던 사람들의 모습도 그려진다.
포근한 정겨움에 내 얼굴에도 잠시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옛 기억들을 간직한 역사 주변은 가을색으로 곱다.
근처에는 남평 은행나무길로 유명한 GGT POT(카페)도 있어 늦가을에 함께 들려 보는 것도 좋다.
나주 남평역
2022. 10. 31.




플랫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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