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

천주교성지,성당방문등

by 僞惡者 2022. 12. 6. 16:09

본문

내일은 기습 한파가 몰려온다고 방송에서 호들갑을 떤다.
짙게 구름이 깔린 하늘은 금방이라도 무언가 토해낼 것 같다.
바람은 점점 거세지며 차가움도 더해 가는 
좋지않은 날씨에  '남양성모성지'를 찾았다.

무명 순교자들의 순교지로
오랜 세월 잊혀진 땅이었던 곳.

1991년 10월7일
로사리오의 성모성지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
성모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땅이 되고
평화를 위한 로사리오 기도가
끊임없이 바쳐지는 이곳에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성모마리아 대성당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리플렛 첫 페이지에 소개되고 있는 글을 옮겨 본다.

경기도 화성의  남양성모성지는 병인년(1866년)에 박해를 받고 처형된 천주교 신자들의 순교지다. 
무명 순교자들의 순교터였기 때문에 오랜 세월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오다가 1983년부터 성역화되었다.

성지 끝자락 중앙에는 붉은 벽돌로 지어져 우뚝 서 있는  대성당이 자리하고 있는데
세계적인 건축가이며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스위스의 '마리오 보타'가 설계했다 한다.
그 주변으로는 지금도 대규모 공사가 진행중이다.
성지 초입엔 식당,카페, 전시관등 복합공간으로 사용될 ‘평화 문화 나눔센터’가 기초 공사를 끝내가고 있다.
지상2층, 지하2층으로 총면적이  1,800평정도에 이르는 대형 건물인데 2024년5월 준공 목표다.
이외에도 건축가 승효상의 순교자의 언덕, 페터 춤토르의 요셉 경당,
성지 입구에서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통로(산책로?)및 조경공사도 함께 진행중이다.
이 모든 대규모 프로젝트는 성지 조성 임무를 받고 1989년 부임한 이상각 신부에 의해 이루어 지고 있다.

성지는 대성당과 함께 예전부터 있었던 묵주기도의 길과 십자가의 길, 남양성모님이 계신 곳, 성체조배실
그리고 평화의모후 왕관의 열두개의 별이 모셔져 있는 경당등의 구획으로 나뉘어 볼 수 있다.

미사시간은 주일 포함 매일 오전 11시이며 (월요일은 없음) 
성전은 미사시간 동안만 개방되고 있다. (오전 9시반~12시)

혼자 생각해 본다. 
수익 사업도 없는 교회에서 많은 자금이 필요한 대규모 성역화 사업이 누구를 위함일까?
병인박해때 이 곳으로 끌려와 순교하신 무명의 순교자들? 
평화를 원하시는 성모님, 그리고 함께 하고 싶은 순례자들?
그분들이 진정 원하시는 것일까?
생각을 끊는다.
'주님이 하시는 일이다.'

남양성모성지 로터리 예수님상과 성모마리아 대성당
2022. 11. 29.

성지입구의 신용카드전용 무인유료주차장은 기본 3시간에 2,000원인다.(미사를 봉헌하는 신자는 무료 이용 가능)

평화 문화 나눔센터가 들어설 공사현장

우측 상단 사진의 조립식 건물이 사무실과 식당이다.

진입로를 통해 올라가면 좌측으로 초봉헌실이 있다.

성체조배실은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지 못했다.

성체조배실 입구에 모셔져 있는 성모님상

무명순교자들을 기리는 장소

예전에 성당으로 이용했을 경당이다. 

전 세계 12곳에 있는 '평화의 모후 왕관의 열두개의 별'중 하나다. 

경당내에 있는 단순화한 십자처(하단 좌측)도 특색이 있다.

성지의 대표적 상징이였던 묵주기도의 길

십자처의 길

성모마리아 대성당

성전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에 있다.

대성전의 모습. 천장의 트러스 구조에 소리가 고이지 않고 통과하도록 목재 루버를 설치했다. 
성전 내부는 아직 미완성이어서 미사에 쓰일 의자를 비롯하여 성가를 연주할 오르간,
그리고 좌우 벽면에 늘어선 제실(채플) 들이 비어있는 상태다. 
현재는 제실중 한칸에만 파티마성모상이 모셔져 있다.
원통형 탑 2개 사이의 틈으로 난 유리를 통해 내부로 빛이 들어온다.

대성당의 제단에 걸린 '십자가 조각', 성화 ‘최후의 만찬’과 ‘수태고지’는 이탈리아 조각가 줄리아노 반지의 작품이다
‘20세기 미켈란젤로’라고도 불리는 그에게 작업을 부탁한 것은 마리오 보타였다. 
십자가 조각은 우리가 아는 고통과 죽음의 모습이 아니라 젊음과 강인함의 모습으로 표현되어있다.
좌,우에는 걸려있는 높이 3m, 길이 10m의 성화 두 점은 투명한 판위에 그려져 있는데
제대 뒷편에서 보면 뒷 모습도 그려져 있다 한다. -못보고 나온게 못내 아쉽다.-
재미 있는건 최후의 만찬에 '이상각 신부'와 '마태오보타'를 그려 넣었고, 수태고지에는 한복입은 여성도 있다.

1층에 있는 성물방

남양성모님상 -성모자상이라 해야하지 않을까?-

야외제대 및 무대

초입에 있는 식당에서는 미사를 봉헌한 신자들을 위해 잔치국수(5,000원)을 판매한다.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남양성모성지 초입에 있는 주차장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