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 지역을 관할하던 광주대교구 최초의 본당인 산정동성당 옛 건물(1966년5월29일 완공)은
사람들의 출입을 금하는 통제선이 처진 채 폐쇄되어있다.
산정동 성당은 1897년5월 8일 설립되었는데
처음 이름은 목포성당이었으나 1951년 경동성당을 분리하면서 산정동성당으로 개칭되었다.
주보성인은 '대천사 미카엘'이었다.
지금은 예전 성콜롬반 병원이 있던 자리에 조성된 가톨릭목포성지내의
우리나라 첫번째 준대성전(Minor Basilica)인 '산정동순교자기념성당'이 대신하고 있다.
대성당은 성지 내에서 가장 높은 바위 언덕위에 세워져 있는데 돔 형식 지붕의 두 종탑은
전망대 역할을 하며 목표 시내를 내려다 보고 있다.
축성식은 2021년 11월 20일 이루어졌으며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2층 성전 제대에는 2000년 전 예수가 골고다 언덕을 향해 지고 갔던 성 십자가 보목과
소화 데레사 성녀와 그의 부모 마르탱 부부 성인, 성녀 유해가 안치돼 있다.
주보성인 성십자가 현양 (축일 9월14일)
미사시간
평일: 월(6시30분), 화.목.금(11시,오후7시), 수.토(11시)
주일: 일(9시,11시,)토(오후5시)
상설고해소(대성전 2층): 매일 오후 2시~4시 (월요일 휴무)
집사람은 대학교 때 친구가 이 동네에 살아서 와 본적이 있다고 하는데
40여년이 지났음에도 주변의 모습과 옛성당을 흐릿하게나마 기억하고 있었다.
걸어서 언덕을 올라 가톨릭목포성지 후문-정문같은 분위기-으로 들어갔는데
가끔씩 눈보라와 함께 세찬 바람이 부는 몹시 추운 날이었다.
날씨 탓이겠지만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성지내에서 사람은 볼 수가 없었다.
하기사 이런 날 찾아오는-그것도 걸어서- 우리가 별스럽지 않나 싶다.
성지입구에 있는 '가톨릭목포성지' 안내도의 내용을 옮겨본다.
광주대교구의 최초의 본당이 설립된 태동지이자 옛 교구청이 위치한 신앙의 근거지다.
한국전쟁 때 순교한 세 분의 사제와 두 분의 신학생이 활동했던 곳이며,
국내에 레지오 마리애(Legio Mariae)가 처음 도입된 산정동 일원
목포시 노송길 35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이 곳은 광주.전남 지역 가톨릭교회의 시발점이자 선교활동의 구심점이 되었던 곳이다.
순교하신 다섯분의 흑백사진도 있다.
광주대교구 4대교구장이셨던 패트릭 브레넌 몬시뇰 신부, 토머스 쿠삭 산정동 주임신부,
존 오브라이언 보좌신부, 신학생인 전기수 그레고리오, 고광규 베드로.
그리고 한국 최초의 레지오마리애 도입지에서 회합을 하는 자매님들의 사진도 있다.
가톨릭목포성지 후문 입구
2022. 12. 17.
후문을 들어서면 우측편으로 있는 역사박물관은 열려있지 않았다.
메모리얼타워를 통해 성모광장으로 올라갔다.
메모리얼타워 내부 모습
성모광장 쪽에서 내려가는 메모리얼타워 입구다.
성모광장 앞에 모셔져 있는 성모상과 산정동순교자기념성당
성모광장 우측으로는 레지오마리애기념관이 있다.
피정 및 교육을 하는 곳으로 일반 방문은 출입을 할 수가 없다.
기념관 앞 쪽으로는 조각작품들이 있다.
대성전 앞에는 파티마성모상이 모셔져 있다.
대성전의 모습
입구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으로 부터 준 대성전(Minor Basilica) 승인을 받은 표시가 있다.(승인일 2021.5.10)
1층에 있는 소성전의 모습
1층 소성전 맞은편으로는 성물방이 있다.
대성전은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대성전 입구
대성전이다.
제대앞에 소화 데레사 성녀 유해등이 모셔져 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5층 옥상전망대로 올라갔다. 종탑과 목포시내, 옛 산정동성당도 보인다.(하단 우측)
지하1층에서 성당으로 올라가는 입구다. 앞 쪽으로는 순교기념비가 있다.
산정동성당및 성지로 들어가는 정문이다.
성지 입구 아랫쪽에 있는 옛 산정동성당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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