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와 제천을 연결하던 국도(國道)로서의 '박달재 고갯길'은 2000년12월 박달재터널이 준공되면서
휴양림이나 수련원을 찾는 사람들, 그리고 관광객등 소수만 이용하는 한적한 도로가 되었다.
박달재에 대한 소개는 박달재 정상부근에 있는
'박달재 서원휴게소' 출입문 옆에 붙어 있는 내용이 가장 마음에 들어 요약해 본다.
해발 453미터로 조선조 중엽까지 '이등령'이라고 불리어졌다.
이는 천등산, 지등산이 연이은 영(嶺)마루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에는 인등산도 함께 있어
天,地,人이 모두 갖추어진 유일한 곳이고 하늘에게 천제(天祭)를 올리던 성스러운 곳이다.
박달은 순수한 우리말로 '박'은 밝다, 크다, 하얗다, 높다,성스럽다 등의 의미이며
'달(達)'은 산이나 언덕등을 나타내는 알타이어의 고어로 단군신화 및 고구려에서 지명에 많이 쓰였다.
그러므로 박달은 백산(白山)으로 풀이되며 단군이래로 우리민족이 천제를 올리던 백산중 한 곳이다.
그러나 그보다 원이름은 '이등령'이었으나 조선 중엽 경상도의 선비 '박달'과 이곳의 낭자 '금봉이'의
애닮은 사랑의 전설이 회자되면서 '박달재'로 불리게 되었다는게 정설처럼 굳어진 듯 하다.
이곳에서 1216년 고려의 김취려(金就礪)장군이 거란의 대군을 물리쳤고,
1268년에는 이지역의 별초군이 몽고의 군사를 막아냈다.
그러나 박달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 로 시작하는 노래
'반야월' 작사의 '울고넘는 박달재'가 아니겠는가!
제천에서 충주방향 박달재 고갯길 입구 일주문
2023. 5. 31.
안내판에는 고갯길을 올라가면서 있는 박달암, 휴게소, 수련원, 휴양림, 성황당, 목각공원, 노래비등 다양한 볼거리등 명소가 표시되어 있다.
문이 있는 왼쪽이 제천 방향에서 올라온 길이다.
고갯길을 올라가면서 도로와 인접해 있는 '박달암' 안내판이다.
'정도령'(정천화,1963- )으로 알려진 '무속인'은
2007년 '카네기 홀에서 '터벌림 굿판'을 벌린것으로 유명한 박수무당(남자 무당)이라 한다.
정도령이 조성해 놓은 공간인 듯 싶다.
2개의 정승은 ‘박달암’의 수호신인 ‘벅수’라고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이 역시 정도령의 산물이 아닐런지?
정도령이 거주하는 박달암인 듯한데 더 이상 올라가지는 않았다.
정상근처인 '서원휴게소' 앞 광장-주차장-이다.
민족운동과 독립운동에 기여한 단암 이용태선생, 여산 이용준선생 형제의 동상과 추모비가 있는데 동상 뒷 편 언덕 아래 쪽에 있는 박달재 수련원에서 건립하였다.
'고려명장 김취려장군 대첩비' 인데 개인사유지로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정상부근에는 도로 양편으로 여러 곳에 휴게 쉼터가 있다. 또한 다른 버전의 박달이와 금봉이 조형물들도 많다.
제천시 관광안내소도 있다.
충주에서 제천방향쪽으로 올라가는 박달재 일주문의 모습
제천에서 충주방향으로 박달재를 넘으면 일주문 전에 있는 고가다리를 건너 다시 충주쪽 방향 도로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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