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형 테이블을 마주하고 내가 주문한 커피를 직접 브루잉(Brewing)하는
바리스타의 모습에는 장인의 아우라가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곤 내 앞으로 전달되어진 커피를 한 모금 입에 머금었을 때
입안 전체에 풍겨지는 맛과 향은 저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바리스타가 직접 내리는 커피는 5가지 종류였는데
맛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고 가격은 종류별로 차이가 있었다.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길'을 걸은 후 카페에 들어선 시간은 5시30분경이었는데
산방산쪽으로 기울어진 해는 붉게 노을을 만들고 있었다.
6시10분경 약속이 있어 30분정도 밖에 머물 수 없는게 못내 아쉬울만큼
시야에 펼쳐지고 있는 정경은 아름다운 제주, 그 자체였다.
모 커피회사의 광고 촬영지였다고 했는데 고개가 끄떡여졌다.
옛집을 리모델링했다는 카페는 빈티지하지 않았고 모던한 심플함이 내 취향이다.
메뉴를 보니 카페라기 보다는 와인바를 겸한 레스토랑이 맞을 듯 한데
일자형 테이블은 혼자 온 여행객들에게 더 호응을 얻을 듯 하다.
그래도 오늘은 자리에 여유가 있어 석양을 바라보는 전망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만
주말에는 자리 잡기도 쉽지 않을 듯 하다.
영업시간은 휴일없이 10시에서 21까지이며 라스트오더는 19시45분이다.
서귀포 안덕면 '카페 위이(Wiee)'
2023. 10. 31.
내린 커피중 일부는 아이스볼컵에 따라 놓았다가 먹어도 좋다. 콜드블루 느낌? 얼음이 녹으니까 당연 부드러운 맛이다.
Tea Room의 모습
카페 뒷 편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곤 담을 돌아서 가야만 출입문이 있다.
멀리 산방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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