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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사진이 있는 이야기

by 僞惡者 2024. 9. 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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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침에 일어나니까 어지러움증에 식은 땀이 흐르고 구토증세도 있었다.
뭐지?
인터넷을 찾아보니 병원에 가야할 만큼 심각한 듯도 했지만 귀차니즘이 발동,
쉬면 괜찮아지려니 하고 그냥 누워 있으려 했는데
집사람 성화에 그리고 충주의료원에 근무하시는 분의 걱정스런 재촉도 있어
결국은 응급실로 향하고 말았다.

충주건대병원 응급실이 평일 야간과 주말 및 공휴일에 운영되지 않는다는 뉴스를 보며 걱정했는대
아직 '충주의료원'은 일요일에도 응급실이 돌아가고 있다는 현실에 감사할 뿐이다.
사진 찍고 수액 맞으며 몇가지 검사를 한 결과 큰 문제가 없어 
평일에 다시 검사를 받기로 했다
하지만 진료 예약을 잡기는 예전과 달리 3일 후에나 가능할 만큼 대기자가 많았다.
거두절미하고 의료 분쟁이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혹시나 몸에 문제가 생겨 오늘 계획했던 '벌초'를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이 또한 다행이다.
오늘도 한 낮에는 30도가 넘는 폭염이라 해서 집사람과 함께 일찍 서둘러 '요셉공원'으로 향했다.
새벽의 푸른 빛이 걷히지 않은 시간에 시작한 벌초는 40여분 정도 걸렸고
하늘은 서서이 붉은 빛이 감돌기 시작했다.
벌초 후 간단하게 주모경을 드린 후 절을 올리곤  바로 수안보 온천으로 향했다.
집근처에 부모님 묘소가 있는 것도 그리고 근처에 온천이 있다는 것도
최근 들어 더욱 감사함을 느낀다.

노후된 아파트라 새 아파트로 옮길까 생각을 하면서도 쉽사리 결정을 못하는 이유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의 입지적 조건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물론 돈 문제도 무시 못하지만...
제주에서 1년을 살고 돌아오면 지금 진행중인 호암지 주변 공원 조성 사업도 끝날테고
주변으로 더 좋은 환경이 될텐데 그 또한 망설이는 요인이 될거다.
아직 집 문제는 1년 후의 요원한 일이려나?

2024. 9. 9.
벌초 전후, 그리고 수안보 온천 '낙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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