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육전을 얻어왔다.
그러니 또 소주가 생각 날 수 밖에...
혼술을 하면서 프로야구 KT를 응원하다 '서진이네2' 예능 프로그램으로 채널을 돌렸다.
집사람이 한마디 하는데
알바로 나오는 배우 '고민시'를 너무 혹사한다고 말들이 많단다.
그렇다면 그만큼 시청자들한테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도 되는 건데..
그래서 그랬나?
예능 프로그램은 거의 안보는 편인데 나도 '서진이네2'는 자주 시청하게된 동기가
배우 '고민시' 때문이였는 지도 모르겠다.
처음 '고민시'가 나오는 작품을 본게 2020년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 홈'이였다.
발목부상으로 발레의 꿈을 접은 시쳇말로 일진같은 류의 여고생, '이은우 역'의 조연이였는데
까칠하고 다루기 힘든, 개성 강한 역할이였다.
그리곤 '스위트홈 시즌2(2023년)', 완결판 '스위트홈 시즌3(2024년)'까지
주연이고 조연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었지만 끝까지 살아남으며
회를 거듭 할 수록 더욱 핵심적인 역할를 한 인상 깊은 배역이였다.
2023년에는 영화 '밀수'에서 다방마담으로 상큼한 연기를 펼쳤는데
그때도 배우 '고민시'를 기억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서진이네2' 출연을 통해 그녀가 누군가 한 번 더 찾아보게 되었고
최근 본 넷플릭스 8부작 드라마 '아무도 없는 솦속에서'에서의 압도적인 연기는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팜프파탈'적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의미적 차이가 있겠지만
매력을 풍기는 치명적인 눈빛의 강렬한 인상은 드라마를 보는 내내 빠져들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가 아닐까 싶다.'
배우들이 자기 자신을 알리기 위해 또는 출연작 홍보를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은 당위성이 있고
신인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 본다.
배우 '고민시'도 '유퀴즈'같은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무언가 톡톡 튀는 상큼함과 발랄함의 새로움을 엿 볼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의 '고민시' 홍보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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