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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쌍화차거리'

사진이 있는 이야기

by 僞惡者 2024. 7. 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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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호우경보가 내려 걱정을 했던 1박2일 여행이였지만
숙소에서 새벽잠을 설치게 할 정도로 잠시동안 요란하게 퍼붓던 비가 전부였던 
하늘은 잔뜩 흐렸고 습도와 기온이 높은 전형적 장마철의 날씨를 보인 하루였다.

점심을 먹고 찾은 곳이 '정읍 쌍화차 거리'다.

노른자 동동 띄워주던 예전의 쌍화차가 생각났다.
다방에서 제일 비싼 메뉴중 하나였기에 쌍화차를 주문하면
VIP손님으로 대접받기도 했었던 희미한 기억에 잠시 미소가 지어졌다.

정읍 쌍화차거리 안내문을 올려본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신동국여지승람 등 옛 문헌에 정읍의 토산품으로 차가 기록되어 
전해져올 정도로 역사를 간직한 정읍은 차문화의 명성을 떨쳐왔습니다.

이를 이어 쌍화차를 주 메뉴로 하는 전통찻집이 장명동 주민센터 인근에 자생적으로 
형성되어 정읍쌍화차거리가 조성 되었습니다.

쌍화는 '서로 합치다' 또는 '서로 짝이 되다'라는 의미로 '동의보감'에서는 쌍화탕을 
'정신과 육체가 피곤하고 기와 혈이 상했을 때, 중병을 앓은 뒤 허로가 생겨 기가 부족해서
저절로 땀이 나는 증상을 치료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궁중 탕약에서 영행을 받은 정읍 쌍화차는 지황, 생강, 대추 등 총 20여가지의 재료를 달인 후 
밤, 은행, 잣 등의 고명을 넣은 점이 특징입니다.

쌍화차 거리에 있는 18개의 전통찻집들은 입구에 화초들을 가꾸는 등 
각각의 특색 있는 모습으로 거리를 활력있게 하는 것도 인상적이였지만
그보단 역사에 근거하여 전통있는 거리를 만들어 가는 상인들의 자생적 노력과    
그들만의 자긍심이 느껴져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우리가 들렸던 장명동행정복지센터 앞 '인사동'의 모습
2024. 7. 7.

메인메뉴  '계란쌍화차'다. 메뉴는 다양하다. 에이드, 스무디도 있고 계절메뉴로 핕빙수도 있다.

누룽지와 가래떡은 무료로 제공되는 서브메뉴다.

내부의 모습

화장실 가는 쪽엔 룸도 깆추어져 있다.

'쌍화차거리 상징물'  왼편 쪽. 이화담 왼편에 있는 '각시다리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는데 휴일이여서인지 주차료는 무료였다. 주차안내문에는 30분 무료로 되어있었다.

장명동행정복지센터 앞에 있는 쌍화차 설명과 예전의 동헌지(東軒址) 안내문

쌍화차 거리의 '전통찻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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