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은 주무시는 지 기척이 없다.
오랫만에 집사람과 둘이서만 아침 운동을 나가니 차가 필요없다.
하지만 살짝 비가 뿌린다.
다시 들어가 우비를 챙겨올까 하다가 귀찮기도 하고 지나가는 비 같아 그냥 걸었다.
오늘은 해수욕장 모래사장으로 내려가지 않고
해변 숲길을 걸었더니 도로로 빠져나온다. 올레 10코스 길이다.
역 방향인 송악산 쪽으로 1km 걷다가 되돌아 집으로 오니 4km정도다.
운동량이야 적겠지만 모래사장을 걸을 때와 거리상으로는 같은 거리다.
오전에 집사람과 장모님은 탄산온천에
나는 자전거로 집에서 가까운 '섯알오름'을 다녀왔다.
알뜨르비행장과 지척에 있는 오름인데 높이가 21m밖에 안되니
오르고 자시고 할 것도 없는 평지 수준이 아닌가 싶다.
물과 귤까지 챙겨 갔다가, 귤은 알뜨르비행장을 나와 평화공원에 앉아 1개를 까먹었다.
'섯알오름'은 일상의 '다이어리'가 아닌 '돌아다니기' 카테고리에
별도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제주에 와서 첫번째다.
맞바람을 맞으며 돌아 올 때는 자전거가 잘 나가지 않을 정도로 바람이 거셌다.
하지만 그 바람을 뚫고 달리는 런닝복 아가씨도 보았고
올레길 걷는 사람도 5명, 라이딩 하는 사람도 3명이나 보았다.
큰 딸에게서 연락이 왔다.
다음 주 화요일 왔다 토요일 간단다.
집사람 지인이 예능프로그램 '무쇠소녀단'을 시청하다 이 곳이 나온다고 해 TV를 트니
정말 이 곳, 우리동네 해안길을 지나가며 라이딩 연습을 하던데
나도 이 길로 자전거를 타고 '섯알오름'을 다녀 왔다.
저녁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집사람이 부쳐낸 도토리전에 그냥 있을 수 있나! 나가서 막걸리를 사왔다.
여기와서 벌써 한라산 오리지널 3병에, 막걸리가 4병짼가! 알코올중독자다.
길 왼편으로 보이는 오름이 '섯알오름'이다.-
2024.10.07.
도로를 걷다 숲속으로 방향을 트는 올레길 -숲길을 지나면 하모해수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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