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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12일차-창 밖으로 바라보는 뷰가 좋다.

노부부 제주1년살기

by 僞惡者 2024. 10. 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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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비 소식이 있는 아침 하늘은 흐리다.
하지만 바람이 없다.
제주에 온 이후 가장 잠잠한데, 바람이 조용한게 더 이상하게 느껴진다.
6시반 새벽 주일미사를 가면서 집 앞에서 바라 본 
산방산과 한라산 정상의 실루엣이 불그레한 빛과 어우러지며 은은히 다가온다.
미사가 끝나고 집에 와서 모처럼 Dsrl 카메라를 꺼내 들었는데 
아쉽게도 한라산 정상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내친김에 '마라도'도 찍고, '모슬봉 정상에 있는 공군레이더 기지도'찍었다.
거실 정면으로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이고, 
PC가 있는 작은방 창문 정면으로는 '모슬봉'이 우측으로는 '한라산'과 '산방산'이 보인다.
내 생각에도 뷰가 좋은 집을 잘 고른 것 같다.

아침을 먹곤 장모님이 오시면서 부터 노래를 부르던 '대정오일장'에 나갔다.
대정 오일장은 매월 1일, 6일에 장이 열린다. 
다만, 31일이 있는 달에는 31일에 문을 열고 다음 날 1일에는 열리지 않는다.
시간은 오전 9시에 개장하고 오후 6시에 폐장한다.
5일을 주기로 어둠 속에 침묵하던 넓은 공간이 활기를 찾는게 신기하다.
상가는 청과나 식품, 해산물등 종류별로 배치되고 상가별 번호가 지정되어 있다.

과일이나 생선등은 묶어서 보통 10,000원 단위로 가격을 책정한다.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지숙이네 호떡'이나 그 앞 쪽 튀김가게는 개당 가격이 1,000원이다.
계산하기 편한 방법이다.
오늘도 이것저것 줏어 담다 보니 근 100,000원을 지출했다.

대정읍에 이사와서 생필품-주로 먹는 것-은
'하나로마트대정농협'과 '대정오일장'을 이용하고 있다.
가끔씩은 성당과 가까운 모슬포중앙시장 근처의 '대정월식자재마트'도 간다.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일기예보는 내일 오전까지 비가 오는 걸로 되어 있다.
오늘 오일장에서 사온 꽃게를 삶아 먹어 나온 쓰레기도 버릴겸
폐장 무렵의 장 모습도 보고 싶어 다시 차를 끌고 나갔다.
오후 5시반쯤 시장 풍경은 물건들을 접고 청소를 하느라 분주했다.
호떡을 사 볼까 했는데  '지숙이네 호떡' 역시 일을 끝내고 청소 중이였다.
참고로  '지숙이네 호떡'은 정문 초입 왼편에 있는 9호상가다.

마라도
2024. 10. 06.

정상이 구름에 가린 한라산과 산방산

모슬봉 정상에 있는 공군레이더 기지

새벽 주일 미사를 가면서 한라산과 산방산의 모습

일을 마감하고 청소중인 '지숙이네 호떡'과 대정시장 상가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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