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하모해변에 나가 모래사장을 걸었다.
오늘은 9시 첫 배로 '가파도'를 갈 생각인데 아침을 먹고 청소를 하다보니 8시반이 되어 간다.
서둘러 운진항으로 향했다. 표는 현장에서 구매하려고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았었다.
늦으면 다음 배로 갈 생각이라 조급함은 없다. 역시 여행자와는 다른 생각을 갖고 산다.
매표소에서는 기본이 가파도에서 2시간 머무는 것으로 왕복 티켓을 판매한다.
운진항에서 9시 출항 시 가파도에서는 11시20분에 나오는 것이 기본 포맷이다.
단, 우리는 올레길도 걷고 유명한 해물 짬뽕도 먹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12시20분에 나오는 배로 티켓팅 했다.
하지만 '마르타'가 힘들어 해 식당에 들어가는 걸 포기하니 시간이 많이 남는다.
결국 가파도터미널에서 11시20분 배로 변경해 2시간만 머무르고 나온 셈이 되었다.
올레길(10-1 코스)은 별도로 포스팅 하고 여기서는
'상동포구'에서 '가파포구'로 이어지는 가파도의 메인도로 '벽화가 있는 가파도 마을 길'만 소개한다.
점심은 대정으로 돌아 와 바닷가 뷰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처럼 근사한 '제주초계한우'에서
점심 특선인 '한우불고기정식'을 먹었다.
오후에는 '산방산 탄산온천'에 가서 피로를 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동네 빵집이라고 하지만 규모도 크고 종류도 다양한, 거기에 맛까지 겸비한
'온누리빵집'을 들려 아침 식사때 먹을 빵 몇종류를 샀다.
늦은 오후라 선호하는 빵들은 품절된게 많았다.
저녁을 먹고 '마르타'는 10.28일 선종하신 신부님 연도를 위해 성당 교우분들과 함께
제주 시내에 있는 '중앙주교좌성당'을 가려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잠시 후 '석양이 너무 예쁘다'며 전화가 왔다.
거실 창을 열었다. 그리곤 그냥 바라만 봤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거실에서 바라 본 노을
2024. 10. 30.
운진항의 가파도.마라도 정기여객선 터미널
승선장
가파도여객터미널
'벽화가 있는 가파도 마을 길'
'가파도 북쪽에 위치한 상동에 처음 우물을 발견하여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 후에 하동에서 더 큰 우물이 발견되자 지금은 하동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잇다. 제주 5개의 섬중에서 샘물이 솟는 곳은 가파도 뿐이다.'
처음 발견되었던 '상동 우물'
메인도로에 있는 '가파초등학교'
점심을 먹은 제주 초계 한우
입구에 있는 연예인들의 사인들, 그리고 점심메뉴
대정읍내 사람들이 모두 알것 같은 동네빵집 '온누리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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