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회에서 오늘(11.2)은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이다.
이와 연관하여 11월 한달을 '위령성월'로 지내고 있다.
천주교회는 오늘 교회묘지에서 위령 미사를 드린다.
'모슬포 천주교 공동묘지'에서도 11시부터 모슬포성당과 화순성당 교우들이 함께 모여 미사를 드렸다.
이른 새벽까지도 비가 내렸고 성산쪽은 비 피해도 많았던 것 같은데 아침부터 날씨는 좋아졌다.
단, 바람이 많이 분다. 화순성당 신부님 말씀 왈
비는 그치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깜빡 잊고 바람 얘기는 못했단다.
제주도에 와서 부모님을 위한 위령미사를 드리는건 생각도 못했던 일이다.
충주에서도 충주지역 많은 성당의 교우들이 '요셉공원묘지'에 모여 합동미사를 드렸다.
'마르타'에게는 부모님 묘지에 들려 기도하신 교우분들이 인증샷도 보내 오고 전화도 걸려 왔다.
나로선 감사할 따름이다. 모두 '마나님'덕이다.
미사 후 사무장이 읍내로 나와 단체로 식사를 한다고 공지하는데 참석하지는 않았다.
집으로 오다 길목에 있는 '우리들 마트'를 들려 장을 봤다. 규모가 큰 대형마트다.
국제학교쪽 외국인들이 이곳을 많이 이용한다고 하던데
그들의 니즈를 충족 시킬만한 상품들의 전시가 잘 되어 있다는 인상도 받았다.
미사를 가기 전 아침에는 '하모해변'에 나갔었는데 폭우로 큰 도랑이 생기면서 모래사장이 갈라져 있었다.
파도는 해변을 넘어 언덕 위까지 올라 왔던 흔적이 고스란이 남아 있다.
어디까지 올라 왔었는 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방파제 쪽 계단들도 아랫쪽은 모랫속에 묻혀 버렸다.
모래가 깊이 파여 도랑으로 변해 버린 해변은 어떻게 원상으로 회복될 지 궁금하다.
‘마르타’는 제주 비 소식에 걱정하는 전화도 많이 받았던 하루지만 지금은 외출하기 좋은 날씨다.
하지만 집에서 뒹굴뒹굴하며 주말의 오후를 보내고 있다.
모슬포 천주교 공원묘지
2024. 11. 2.
미사를 드린 묘지내 건물과 미사 준비 모습
폭우로 갈라져 도랑이 생긴 하모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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