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노지귤이 본격적으로 수확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당도는 더 높아 진다고 한다.
'마르타'는 지인들에게 귤을 보내려고 며칠 전부터 명단을 챙겼는데
20여명은 훌쩍 넘기는 것 같다.
나는 딱 1개만 추가해 달라고 했다.
인간관계 못하고 사는게 딱 표가 난다.
오전 미사 후 교우분과 함께 교우 지인이 하신다는 귤밭에 가서 주문을 했는데
택배는 내일 보내면 주말이 끼니까 그보단 일요일에 따서 월요일에 보내는게 낫다고 했단다.
점심도 얻어 먹고 귤도 한보따리 가져왔다.
엄청 많다. 이번 오일장에서는 귤을 살 필요가 없어졌다.
오일장이 빨리도 돌아온다는 생각을 해 본다 . 오늘은 오일장에서 오메기떡을 샀다.
오메기떡은 모슬포시장-상설시장이라 매일장이라 한다-에 있는 떡집이 맛있다 해서 이용했는데
이 곳이 가격 메리트가 있다. -매일장 5개 오천원, 오일장 8개 6천원-
그런데 맛있다.
어느집 떡이 더 맛있는 지 비교불가다.
오후에는 장에서 사온 배추로 김치를 담갔다.
성당 교우분들이 1년살이 와서 김치까지 담궈먹냐며 놀란다 하는데
운좋게도 이 집에는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릴 수 있는 스테인레스 다라들이
여러개 있어 가능한 면도 있다.
집주인의 장인,장모님이 한동안 사셨었다고 하는데 그 덕분에 부엌 살림이 다양하다.
저녁 무렵에는 하모해변에 나가 모래사장을 걸었다.
택배 주문을 하고 덤으로 얻어온 귤
2024. 11. 21.
하모해변은 묘하게도 검은모래 지역과 흰모래 지역이뚜렷하게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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