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살포시 내리다 멈추길 반복 하지만 바람은 잦다.
9시 그리고 9시40분에 출발하는 가파도, 마라도행 정기여객선도
정시에 항구를 빠져나가 바다를 가르며 목적지로 향한다.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더 늦기전에 한라산 단풍을 구경하려 집을 빠져 나왔다.
단풍명소라고 하는 '천아계곡'을 거쳐 '어승생악 탐방로'까지 들려 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중산간도로로 접어들면서부터 짙은 안개는 시야를 가렸다.
차들은 비상깜빡이를 켜고 속도를 줄여야만 했다.
천아계곡은 포기를 하고 대신 차량 이동이 좋은 '1100고지 습지'로 방향을 돌렸다.
1100도로 가장 높은 곳에 조성되어 있는 습지로 '람사르 습지'로도 등록되어 있다.
예전에 왔을 때 인상 깊었던 '버스stop표지판 '은 사라지고
그 자리쯤에 '부스형 버스정류소'로 대체 되어 있었다.
제주 1100고지 탐방 안내소
2024. 11. 20.
산악인'고상돈'의 묘소가 있다.
'백록상'과 함께 백록에 대한 전설도 소개하고 있다.
탐방안내소 맞은편에 있는 주차장과 휴게소
현재의 '부스형버스정류소'와 예전의 '버스stop표지판'사진을 찾아서 함께 올린다.
1100고지 탐방 후 미련이 남아 '어승생악 탐방로'를 찾아갔다.
비가 심하게 내리면 돌아 올 생각이었지만 다행히 비는 그쳤다.
하지만 짙은 안개로 시야가 가려 정상에 올라갔어도 화구호나 주변 정경을 볼 수는 없었다.
'어승생악'은 임금님이 타는 말이 태어난 곳이라는 이름 유래를 가지고 있으며 서쪽으로
약 300m의 분화구가 있다. 탐방로 구간은 편도 약 1.3km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직경 1,968m, 둘레 5,842m, 화산체 높이 350m, 정상부 해발 높이 1,169m-
입산 가능 시간은 05시~17시까지다. 입장료는 없지만 주차료는 납부해야 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좌측 탐방로 방향으로 이동한다. '어리목 탐방로'는 우측이다. 주차장은 어리목과 공용이다.
정상이 보인다. 부근에 일제 동굴진지가 있다.
정상석, 해발 1,169m
하산 할 때 찍은 사진인데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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