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은 8도로 제법 쌀쌀했지만 아침을 먹고 하모해변에 나가
모래사장 걷기를 끝낼 무렵에는 덥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온이 빠르게 올라갔다.
오랫만에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다.
어제 운행이 중지되었던 가파도행 첫 배는 9시 정시에 운진항을 떠났다.
다시 일상은 제자리로 돌아와 평온하지만
2시에 '서귀포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 나로선 심란한 아침일 수 밖에 없다.
어제 저녁 7시가 막 넘어가는 시간에 발신자가 '경찰청수사본부'인 카톡이 왔다.
확인을 해보니 직전에 전화가 왔었는데 받지 않으니까 다시 카톡으로 보낸거였다.
통화를 했다. '저작권법위반'사건 사실 관계 확인 후 오늘 출석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1시45분경 '마르타'는 혁신도시에 있는 서귀포경찰서에 나를 내려주곤
서귀포 시내에 있는 '한살림'에 가서 물건을 사고 다시 혁신도시로 돌아와
'새서귀포성당'에서 조배를 하며 기다리기로 했다.
조사는 40여분 걸렸는데 조사 내내 담당 수사관은 공손하고 친절했다.
끝나고 질문을 했다. 어제 7시에 전화를 했던데 그 시간까지도 근무를 하냐고?
'접수되는 사건이 너무 많다'는 답변을 들었다.
현장의 경찰들은 야근을 밥 먹듯 해가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도 욕을 먹는다.
욕을 먹는 이유! 국민들 불신의 진원지야 뻔한거고
내 사건의 전말도 당연히 좋을 수야 없을테니, 최악의 결과가 아니길 바라는 수 밖에....
경찰서에서 나와 '마르타' 조배가 끝나기를 기다리며 둘러보았던 '제주월드컵경기장'
2024. 11. 19.
제주도 특유의 대문 역할을 하는 '정낭' 을 입구에 배치하였다. 역시 색상은 감귤색.
광장 옆의 하루방들은 방문하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듯 도열해 있다.
월드컵경기장 옆 '서귀포버스터미널'에는 '올레안내센터'도 있다. 7-1코스 시작지점이기도 하다.
가파도로 향하는 운진항 9시발 정기여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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