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르타'는 레지오회합 때 어제 올레1코스를 걸었다고 얘기했는데
돌아 온 답변이 싸~~~했다고 했다.
예전에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코스라 지금도 꺼려하는 분위기가 있단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2012년 7월에 사건이 일어났었고 1코스가 폐쇄까지 됐었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말미오름' 초입 운동기구 시설이 있는 곳이었는데
그 장소쯤에서 '마르타'는 강도를 만날 것을 대비해
현금이라도 준비하자는 농담을 했었다.
왜 하필 그 장소에서! 우연치곤 묘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매사 조심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2. 어제 '마르타'는 아픈다리로 힘들게 올레길을 걸으면서도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산국' 몇송이를 꺾어왔는데 거실에 냄새가 진하게 풍겼다.
밤에 카멜리아향 디퓨저 대신 산국을 침대 옆에 놓고 잠들었는데
은은한 향이 방안 전체에 감돌았다.
그래서 오랫만에 숙면을 할 수 있었나?
평소보다 깊은 잠을 잤던 것 같다.
소주 1병에 맥주 1캔의 영향이 더 컸을 수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아직도 주변에 잡초만큼이나 널려 있는 '산국'의 꽃 향기가 이리도 강한 지는 몰랐었다.
집에 꽂아 논 '산국'
2024.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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