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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118일차-우리동네 젤라토 가게 '꼼비노'

노부부 제주1년살기

by 僞惡者 2025. 1.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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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BS방송(JIBS)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6시50분에 방영하는 프로그랜 '혼자옵서예'에는 
'배우 서태화의 골목' 이란 코너가 있다.
제주의 동네를 찾아서 노포 식당등 이야기가 있는 2곳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1.3일 109회 방영에서는 우리 지역 '모슬포항'이 소개되었다.

'방어축제거리'에 있는 조림전문집을 소개한 후 두번째로 찾은 곳이 
축제거리를 빠져 나와 대정오일장 방향에 있는 젤라토 가게  '꼼비노'다.
지나다니면서 늘 궁금했던 분홍색 건물이었는데 젤라토를 좋아하는 '마르타'가 놓칠리 없다.

사계 해안도로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젤라토 카페가 있다.
건물 전체가 핑크빛인 '부젤라또'인데 쏭이네가 왔을 때 들렸던 곳이기도다.
'콤비노'는 하단을 '아줄레주'풍으로 타일을 붙인 주황색 2층 건물로 조그마하다. 
1층 매장에는 테이블도 없이 의자만 몇개 놓여 있다.
2층은 살림집인듯 싶은데 손님이 오면 주인이 내려 오는 구조로
문을 열고 들어서자 60대 후반은 되어보이는 남자분이 내려 오신다.

이탈리아에서 공부한 딸에게 전수를 받아 가게를 시작했다는데 오래되지는 않은 듯 했다.
하지만 제품에 대해서만큼은 다른 곳에 뒤지지 않는 긍지를 갖고 계셨다.
재료의 80~90%가 제주산이라고 했다. 맛은 달지 않고 좋았다.
부인이 근처에서 카페를 한다기에 확인하니 우리도 지인이 왔을 때 갔던 '나비정원'이었다.
아마 같이 카페를 운영하다 독립(?) 하신 듯 한데 지금도 로스팅은 직접 해 주신다고도 했다.

제주시내에 살다 대정으로 옮기신지 오래되었다 하는데  제주가 고향은 아닌듯 했다.
방송을 보고 찾아 온 4번째 손님이라고 하며 한마디 하신다.
'대정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지나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고 시간도 천천히 간다'고.

나보다도 '마르타'가 이 곳을 선택해서 감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젤라토 가게 '꼼비노'
2025. 1. 21.

1층에는 의자 5개가 전부다.

재료는 붉은색 산딸기 옆 흰색이 제주레몬이고 노란 망고 옆에가 여주 흰쌀이었던 것 같다.
시식용으로 청양고추도 살짝 얹어 주셨는데 매콤한 특유의 향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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