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은 일본인 특유의 국민성이라고 해야 할까?
예전에 쏭이는 그들의 정형화 된 듯한 세심(細心)함이 끌림보다는 거리를 두게 한다고도 했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과분할 정도의 빈틈을 주지않는 꼼꼼한 배려, 챙김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긴 하다.
한민족끼리는 그냥 정(情)이라 치부하고 말면 될텐데... 깊게생각치 않기로 했다.
우리가 제주에 산다고 제주를 찾아 대정까지 버스를 타고 와 반나절을 함께 했다.
다섯분중 조카가 50대, 누님은 올 해 90세, 그리고 세 분은 80대인데 놀랄만큼 건강들 하시다.
도쿄 인근인 사이타마현에 사시는데 도쿄까지 나와 신칸센으로 오사카에 가서 직항으로 제주에 오셨다.
꼼꼼하게 선물도 챙겨 오셨다.
오지는 못했지만 '마르타'와 인연이 있는 분은 아쉬움을 전하는 편지와 함께 선물도 보내 주셨다.
후년이면 구십을 바라보는 '미야타'상은 건축학을 전공했고 평생을 건설쪽에서 일하셨다.
이십여년전쯤 됐나? 대학동기들과 함께 오셔서 관심있는 한국의 건축물들을 한달동안 투어했던 적도 있었다.
그제 제주에 도착하셔서 우리를 만나면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 '마르타'에게 알려 왔는데
이타미 준(한국명 유동룡)의 건축물 관련 '수풍석박물관'과 '방주교회'였다.
검색을 해보니 '수풍석박물관'은 1일 2회 입장이 가능한데 시간이 맞지 않아
방주교회 인근 ‘안도 다다오'의 '본태박물관'으로 대신했다.
다행히 수리를 맡겼던 차가 10시 전에 출고가 되어 한 걱정은 덜 수 있었다. -버스가 운진항에 10시25분도착-
렌트한 쏘카와 우리차로 픽업하여 잠시 집에 들렸다가
처음 찾은 곳이 '알뜨르 비행장'이다. 중일전쟁 때 전초기지로 비행기를 보관했던 격납고를 본 후
사계해안로를 거쳐 사계포구에서 점심을 했다. 우럭조림과 옥돔구이였는데 모두 맛있다며 만족해했다.
용머리해안을 들려볼까 전화를 해보니 바람 때문에 출입이 전면 통제였다.
'방주교회'와 인근에 있는 '본태박물관'을 들렸다. 그리곤 '오설록티뮤지엄'에서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대정에 올 때 처럼 151번버스로 다시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내일은 성산일출봉에 갈 계획이라는데 체력때문에 당연 올라가지는 않으신단다.
그래도 나이에 비해 대단히 건강하신 분들이다.
그냥 보내기 아쉬워 떠나는 날 점심은 같이 할 계획을 가져본다.
오늘부터 장마라는데 비는 내렸지만 폭우가 아닌게 다행인 하루였다.
챙겨 오신 선물들 그리고 편지
2025. 6. 13.

방주교회는 이래저래 많이 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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