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기일'이다.
연미사도 봉헌하고 저녁미사를 드리러 성당에 갔는데
본당 신부님 대신 미사를 하시기로 한 신부님이 약속을 잊고 계셨다.
-본당 신부님은 희년순례로 주교님을 모시고(? or 함께?) 로마에 가셨다-
결국 신부님이 도착 하실 때 까지 신자들이 묵주기도를 바쳤는데
덕분에 부모님을 위해 기도 할 시간이 생겨 좋았던 것 같다.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루르드'에서 '바욘'까지 가는 기차가 노조파업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루르드성지'에서 다섯시간을 더 머물러야 했었다.
그 덕에 성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기도도 했고 언덕을 넘어야 하는 십자가의 길도 바칠 수 있었다.
짜증냈어야 할 기차 파업이 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생각을 가끔씩 했었다.
집에 있었으면 산소에도 갔을텐데....
미사 후 집에 돌아 와 부모님을 위한 연도를 바쳤다.
모슬포성당 야외성모님 - 미사 전. 후 -
202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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