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묵은 가톨릭센터 5층 발코니에서 우라카미 천주당을 본다.
왼편 언덕으로는 다닥다닥 붙은 집들이 산중턱까지 올라가 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정겨운 풍경이다.
나가사키 아침 날씨는 흐리고 약간의 눈발마져 날린다.
엊저녁 숙소에 도착하면서 오늘은 새벽미사를 볼 생각이였는데
장거리 운행등 무리한 탓에 일어나지 못했다.
새벽에 울리는 종소리도 듣지 못하고 잠에 깊이 빠졌었나보다.
숙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숙소 1층 휴게실에서 빵과 차를 셀프로 먹을 수 있다. 무료) 우라카미천주당으로 간다.
우라카미천주당 안내표시판에는
1895년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벽돌 구조의 성당 건물에 착수
1914년에 헌당식이 거행되었고, 건축 시작 30년만인 1925년에 쌍탑의 준공으로
동양 최대의 성당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1945년8월9일 원폭으로 인해 성당은 물론 미사중이던 많은 생명을 앗아간 이후
1959년에 피폭전의 모습으로 재건된 아픔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날라가 처박힌 종루, 파괴되고 녹아내린 성상들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후문으로 올라가는 입구
피폭의 상흔들 ( 종각, 성인상들 )
평화! 모두의 바램일거다.
성당 입구에는 교황 요한바오로 2세 와 양편으로 성모님과 성요셉의 상이 있다.
성당 내부는 촬영을 못하게 해서한 컷만
성당 뒷편에는 일본26성인순교자중 한 분이신 성 루도비꼬 이바라키상이 있다.
12살의 어린 나이에 순교하셨다.
성당에서 나와 우리가 묵은 가톨릭센터(5,6층에 dormitory와 가족을 위한 다다미방이 있다)를 지나
도보로 5분 거리인 평화공원으로 향한다.
왼편에 우리가 렌트한 차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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