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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시나고그 (유대교 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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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앞에서 지하철을 타면 2 정거장 deak ference ter역 다음 Astoria역에서 내리면 된다.

내가 묵은 숙소에서도 불과 몇 백미터 정도의 거리에 있었고  어제 아침에 이 곳을 지나치면서 봤는데도

방향 감각이 없다보니 생소하고 처음 오는 길처럼 느껴졌다.

유럽에서는 제일 큰 (세계에서 3번째) 회당이라고 하는데  유럽에서 유대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 부다페스라고 하니  이해가 간다.

최근에는 동유럽에서 독일로 유대인들의 이주가 많아 유대인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가 독일이라 하니

히틀러에 의해 600만 인구가 학살된 걸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왜 그들은 유럽에서 따돌림을 받으며 살아야했을까?  -지금도 그런 인식은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

예수를 죽였다는 단 한가지 이유만으로?

나라없이 떠돌아 다니면서도 살아남기 위해 그들 특유의 집단주의적인 민족성이 반감을 샀을까?

그 많은 세월동안 여러가지 복합적인 사건들이 누적되어 빚어진 결과이긴 하겠지만.

 

직업 선택과 거주지까지 제한을 받던 그들은 일반직업에는 종사할 수 없었지만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인정하지 않던 직업인 금융업을 통해 부를 축적하게 되는 것 또한 참 묘한 세상 이치라는 생각이 든다.

이들이 쌓아놓은  막대한 자본의 힘으로  현재에는 메이저급 언론, 통신사, 석유, 식량회사등 주요산업들을 장악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말이다.

 

10시가 조금 넘어 도착 했던 것 같은데 상당히 많은 관광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고 매표 창구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입장권은 3가지 종류가 있는데 나는 박물관까지 구경하는 것을 선택했다.

출입구에서는 보안 검색을 하는데 불편하다기 보다는 그들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회당에 들어갈 때 남자들은 모자를 써야한다. 관광객들에게는 회당 입구에서 종이(부직포 같은 재질)로 만든 1회용 키파를 제공하는데

용도를 몰라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회당 내부



중앙 제대



의자를 접었다 펼 수 있게 되어 있다. 무릎 꿇고 기도 할 때 공간 확보가 용이할 것 같다.


자기에게 맞는 가이드를 찾아가 설명을 들으면 된다. 가운데 여자분은 영어 가이드다.

기념품 가게

시나고그 외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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