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 의 "무의미의 축제"
"향수" 이후 14년간의 침묵을 깨고 출간된 밀란 쿤데라의 소설 "무의미의 축제"140여페이지의 짧은 분량속에서 작가가 의도하는 존재의 본질에 대해 답을 구하기는 쉽지가 않다. 우리는 이제 이 세상을 뒤엎을 수도 없고, 개조할 수도 없고, 한심하게 굴러가는 걸 막을 도리도 없다는 걸 오래전에 깨달았어. 저항할 수 있는 길은 딱 하나, 세상을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 것뿐이지.(P 96)주인공중 가장 연장자인듯한 라몽을 통해 말하려고 하는 의도는 무엇일까?또 한명의 소설 속 주인공인 샤를을 통해 전하고 있는 스탈린 독재시대때의 인물 칼리닌에 대한 은유적 희화는 주관도 없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보내는 조소가 섞여 있는건 아닐까? 주변에서 자주 듣게되는 말이 있다."인생 뭐 있어!" 참 시니컬하다.비굴한 느낌도 ..
책 그리고 영화
2015. 2. 23.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