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니 가오리 "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책을 집어 들자 집사람이 책갈피로 이용하던 명함이 툭하고 떨어진다."Restaurante Farol de Santa Luzia"리스본에서 28번 트랩을 타고 가다 경치가 아름다워 무작정 내렸던 곳,lg portas sol 근처의 식당명함이다.지배인이 따라준 와인 향을 음미하며 이른 저녁을 먹었던 기억. 에쿠니가오리 소설을 읽으면서 우연찮게 본질과 벗어난 단어가 또 연상된다. 이누야마 가족이 즐겨 마시던 "와인" , 갑자기 질좋은 와인 맛에 빠져보고 싶었다.그 언젠가 병실에서 읽었던 "등뒤의 기억" 의 레몬 슬라이스가 동동 떠 있는 콜라가 오버랩된다.수술 후 물도 먹지 못할 때 콜라 한모금의 간절함..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누군가의 그럴싸한 삶의 처방이 묻어나는 명언같기도 하고,잘살아보자는 캠페인..
책 그리고 영화
2016. 8. 1.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