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다이아몬드 백화점

2014년 11월 29일 토요일 저녁,

세상은 한해를 마무리 하려면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교회는 이제 내일부터 그리스도 탄생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대림시기를 시작으로

새로운 한 해를 맞게된다.

호찌민 노트르담 대성당 옆에 있는 다이아몬드 백화점 앞은 놀러나온 시민들로 북적거렸고

마치 오늘이 성탄인듯 성탄분위기로 들떠 있었다.

호찌민 다이아몬드 백화점

2014. 11.

다이아몬드 백화점 3층은 다양한 음식코너들이 있는데 그중 옛골이라는 한식식당도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된장찌게를 주문했더니 주문을 받는 아가씨가 한국말로 찌게에 돼지고기도 넣어주냐고 묻는다.

반찬으로 나온 김치도 제법 맛이 있었는데  40여일 여행기간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었던 한국음식이었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화려하게 조명이 들어왔고 인파는 더 늘어 나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어떤 백화점 앞이었는데 쇼윈도우 앞에서 아이들이 캐롤송을 부르고 있었고 주변은 경찰들이 교통정리를 해야할 정도롤 혼잡했다.

역시 이곳은 오래전부터 서구문명에 익숙해져 있던 호찌민이 아닌 사이공임을 느끼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