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시간이라 아직 호스텔 주인은 출근하지 않았다.
식당에 내려가 어제 저녁 얘기해서 미리 챙겨 놓은 아침을 간단히 먹고는
7시45분 오비두스에 도착해 리스보아로 가는 버스를 탔다. (7.6유로)
리스보아 버스터미널에는 8시50분 도착했다.
터미널에서 metro가 연결되긴 하지만 신트라로 가기 위해서는 환승을 해야하기 때문에
바로 타기 위해 그냥 2km정도 거리에 있는 entre Campos 역까지 걸었다.
9시37분 신트라(Sintra)행 기차는(2.65유로) 10시20분 신트라에 도착했다.
역 앞 버스를 타는 곳은 사람들로 붐볐다.
포르투갈에 와서 처음으로 한국인 단체관광객도 만났다. 가이드는 연신 소매치기를 조심하라고 당부를 한다.
우선 숙소를 찾아간다.
내가 묵었던 포르투기스 호스텔(Portuguese Hostel)은 역에서 300여m 정도 떨어진,
성들이 있는 방향과는 반대쪽편 현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같았다.(혼성6인실 1박 15유로)
숙소에서 페나성까지는 3km정도니까 도보로도 가능한 거리긴 하지만
숙소에 짐을 부리곤 다시 신트라역까지 와서 버스를 탔다.
신트라 시내 버스요금은 2.5유로로 싼편은 아니다.
434버스는 페나성과 무어성을 도는 순환버스인데 5유로니까 여러번 타는걸 생각하면 싼것도 같고
여하튼 round trip요금으로 표를 끊었는데
434버스는 9시30분부터 저녁 6시20분까지 15분 간격으로 배차되어 연신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이 무어성인데
무어성에서 통합입장권(무어성+페나궁전+페나정원)을 끊었다. (20.9유로, 5%가 할인된 요금이다.)
8,9세기경 이베리아반도를 지배하던 이슬람 세력 무어인들에 의해 축조된 무어성(Castelo dos Mouros)은
북서쪽에서 남서쪽으로 향하는 산이 많은 절벽 위에 450 미터 길이의 경계를 따라 불규칙하게 계획된 군사 전초 기지다.
무어인들은 12세기 후반 기독교에 의해 점령 당하고 그후 성안에는 교회도 세워지면서
15세기 중반까지는 종교활동의 중심지로서의 역할도 했다.
무어성
2016 .6 8.
오른편 삼각형 원추탑 건물은 신트라 왕궁이다.
성 royal tower에서 바라본 페나성의 모습
무어성에서 내려와 다시 버스를 타고 페나궁전으로 갔다.
15세기경 세워진 수도원이 번개를 맞아 폐허가 된 것을 경매로 사들인 페르디난드 왕자에 의해
1854년 완공된 페나궁전 (Palacio da Pena) 은 산꼭대기에 우뚝 서 있다.
유럽의 많은 수도원들이 산 꼭대기 같은 절벽 위에들 세워져 있는데,
아마 이 수도원도 번개를 맞지 않았다면 페나궁전이 아닌 신트라의 수도원으로 명명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신트라에서는 가장 높은 지역중 한 곳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건축 형태로 만들어진 이 건물은 왕실가족의 여름 별궁으로 쓰여졌다하는데 후에 포르트갈 정부에 매각되었다.
붉은색과 노란색이 주종을 이루는 건물은 궁전이라기 보다는 동화 속에나 봄직한 건물이다.
주변 산 전체에 조성된 정원은 천천히 둘러보며 즐긴다면 하루를 할애해야 할 정도로 넓다.
입구에서 궁전까지 운행하는 버스 요금은 3유로다.
원산지가 한국과 일본이라고 적혀있는 것 같다. 사전을 찾아보니 수국이다.
소엽맥문동 -처음 들어 보지만 - 역시 그렇고...
정원을 거쳐서 페나성에 다다른다.
메인 식당
주방의 모습
시계탑과 교회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 곳이 메인 광장쯤 될 성 싶기도 하다. 좌측으로는 카페도 있다.
신트라 역의 모습
포르투기스 호스텔(Portuguese Hostel)
호스텔은 2층에 있는데 혼성6인실 침실의 모습이다. 창문에서는 기찻길이 보인다.
나는 가장 안쪽 6번 침대를 배정 받았었는데 벽과 천장에는 종이로 만든 나비들로 가득차 있었다.
카보 다 호카(Cabo da Roca) (0) | 2017.02.09 |
---|---|
신트라 헤갈레이라 별장 (0) | 2017.02.09 |
오비두스에서 만난 전시회 (0) | 2017.02.04 |
오비두스(Obidos) 의 성당들 (0) | 2017.02.04 |
오비두스(Obidos) 성벽 (0) | 2017.01.2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