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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이(淡水)

여행을 가다/타이페이(2017)

by 僞惡者 2017. 11. 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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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이역 앞 버스정류소에서  홍26번 버스를 타고 홍마오청 입구에서 내렸다.

버스로 5~6구간 정도, 그리 멀지 않은 거리다.


위키백과에 소개된 홍마오청의 내용이다

훙마오청은 중화민국 신베이 시 단수이 구에 있는 사적이다. 

원래 이름은 산토도밍고 요새로 본래는 스페인령 포르모사의 총독부였으나, 

1642년에 네덜란드인의 소유로 넘어 간 뒤로부터 중국어로 훙마오청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 후 1867년부터 영국 영사관 및 미국 영사관 등으로 사용되었고, 

1980년부터는 중화민국 총통부의 소유가 되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다.


유럽인들에 의해 지배된 흔적들일텐데 그들에 대한  반(反) 감정은 없는 듯 하다.

사실, 일제 강점기간도 우리보다 더 길었는데 반일(反日) 감정보다는

한국에 대한 반한(反韓)감정이 더 큰 게 사실이다.


그들에게 등을 돌려야만 했던 어쩔 수 없던 현실에 대해

이해를 구할 수 밖에 ......


단수이 홍마오청 (淡水 紅毛城) 입구의 모습

2017. 10. 31.


홍마오청 매표소, 입장료는 80 TWD인데 이지카드로 결재를 했다,

건물 초입에 제일 먼저 스페인국기가 보인다. 




 전 영국 부영사관 관저였던 홍마오청의 모습



홍마오청 위쪽으로는 1882년 대만에 최초로 세워진 서양식 대학교인 진리대학교가 있다.

진리대학교 정문의 모습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도 아랑곳없이 담강중학교 학생들이 대학교 교정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었다.

아마도 졸업사진인듯 했다.



진리대학에서 오래된 건물 옥스퍼드 대학인데 지금은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시관에 있던 역사가 담긴 사진들

진리대학교와 담강중학교 벽 쪽으로는 주차된 오토바이들이 많다.

비가 제법 많이 내리기 시작해  담강중학교 구경은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곳에서 촬영되었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영상을 떠올려본다. 피아노 선율도 함께...

무언가 반전이 있을거란 예측은 했었는데 

 그 이상을 뛰어넘던 애뜻한 사랑이야기.

여자주인공 계륜미의 상큼한 얼굴보다는 다소 칙칙하게 느껴졌던 주걸륜의 모습도 기억난다. 

그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었던  퇴색된 붉은 벽돌 건물들이 이 지역 전체를 휘감고 있었다.

홍마오청을 내려와 다시 버스를 타고 위런마터우(漁人碼頭)로 향했다.

아마도 Love 조형물이 이곳의 랜드마크일성 싶다.

뒷편으로 보이는 다리가 칭런챠오(情人橋)다.

노을이 특히 아름답다고 하는 이 곳 -사실 노을 안 예쁜 곳이 있으랴마는-

어쨋튼 그냥 걷는 그 자체만으로도 여행의 의미를 느껴볼 수 있는 곳, 부두가 있는 마을이다.

사진을 찍기에 이 곳을 놓칠 수는 없을 것 같다,

정인교가 명물은 명물인가 보다.






해가 떨어질 무렵 다리로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 들었다.





단수이 역의 모습이다. 

역부근에 있는 -사진에서 오른쪽 방향- 재래시장은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대부분 가게들이 한글 표시가 되어 있고 , 한국말로 영업을 할만큼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마치 한국의 어느 재래시장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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