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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증인"

책 그리고 영화

by 僞惡者 2019. 4. 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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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빛을 띈 하늘이 벚꽃들의 향연에 화사함을 더해주는,
오랫만에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토요일이다.
큰 맘 먹고 아는 분의 지체 장애가 있는 아들 결혼을 축하해주러 갔다.
사실 결혼식장은 직접 찾기보다  부조로 마음을 전하는 편인데
오늘은 카톡으로 같이 갔으면 하는 지인의 마음도 읽을 수 있어 함께 참석을 했다.

장애인이라는 특별함도 있고해서....
필리핀 아가씨를 며느리로 맞아들이는 어머니와 아들의 밝은 표정을 보며 
같이 간 지인은 지금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겠냐며 축하와 함께 위로도 전한다.
인사도 잊지 않는 그 역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밤에는 우연찮게 정우성, 김향기 주연의 '증인' (감독 이한) 영화 한 편을 봤다.
제작비도 저렴했을 잔잔한 영화지만 눈물까지 포함한 울림을 전한다.
시놉시스를 올릴 수는 없지만 
살인사건을 목격한 자폐가 있는 15살 여중생 지우 (김행기 분)를 

법정에 증인으로 세우면서 일어나는 내용인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고 다름으로 인정하게 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에 의해
진실이 밝혀지며 해피하게 끝을 맺는 줄거리다.
소설 '미스 함무라비'를 읽은 덕에
법정내에서 좌배, 우배 판사와 배심원도 쉽게 눈에 들어온다.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

지우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이유는 사람을 도와주는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폐증이 있기 때문에 변호사가 되는게 어렵다는 것을 안다.
대신 증인이라도 하고 싶어한다.
'증인이 되어서 사람들에게 진실이 뭔지 알려주고 싶어'서다

그는 세상에 묻고 있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영화 '증인' 홍보 포스터

2019.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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