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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뮈소 "구해줘"

책 그리고 영화

by 僞惡者 2019. 4. 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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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아픈 상처, 지우고 싶은 것들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상처를 가슴 한켠에 묻어두고  꿋꿋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고통의 터널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져 자기 자신을 망가뜨린다.
삶의 의미가 없고 시간은 멈추어져 버린다.
소설속의 주인공 닥터 샘 겔러웨이가 그랬고 경관 마크 루텔리의 삶이 그랬다. 
왜 그렇게 살고 있니? 답답한 마음에 내가 반문하고 싶은 폐인들이다.

또 한 사람이 있다. 
꿈을 찾아 프랑스에서 미국 뉴욕을 찾아왔다.
열심히 일했다. 마음도 따뜻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녹녹치 않았다.
결국은 모든걸 체념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주인공 줄리에트 보몽.

모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하물며 그들에게 나타난  저승사자 그레이스 로렌 코스텔로 역시 
그의 딸 조디 코스텔로를 위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할 처지가 되고 말았다.

구해줘! 절박함이 묻어난다. 
작가는 
'나는 당신이 이 소설의 첫장을 펼쳤을 때보다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탄탄한 구성에 이야기의 전개가 빨랐고 마지막까지 반전도 많았다.
판타직한 것도 나에게는 재미있게 받아들여 진다.
한국에서도 유명세를 타는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 '구해줘 -윤미연 옮김, 밝은세상-'를 읽었다.

결론? 
그들 모두의 삶이 깊고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밝은 세상을 경험하는,
그래서 나름대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마무리가  내 마음도 훈훈해지게한 소설이다.
줄리에트 보몽을 대신해 옛사랑과 죽음으로 조우하는 마크 루텔리 역시 다른 선택지는 없을 듯 하다.

그리고 사족으로
샘, 그리고 줄리에트!
이제 조디는 너희들에게 맏겨도 문제가 없겠지?  
엄마 그레이스 로렌 코스텔의 간절함은 못 따라가겠지만 그래도 '구해줘' 라고 청해본다. 
내 마음 시리지 않게...  Sauve-Moi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 '구해줘'
2019.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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