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7년전 이혼했던 부부(세바스찬과 니키)가 다시 뭉쳤다.
그리곤 뉴욕, 파리, 리오데자네이루, 아마존의 밀림도시 미나우스시까지 연결되는
숨막히는 며칠간의 추격전이 시작되는데
부모를 재결합 시켜보려는 쌍둥이 남매 (제레미와 카미유)의 계획과
우연찮게 마약 범죄에 휘말린 두가지 사건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이야기를 끌어간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 죽음 일보 직전에서 주인공인 가족들은 무사히 살아남는다.
하지만 니키만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아마존의 밀림까지 찾아가 생을 마감한
뉴욕 경찰 샌토스의 뒷담화 정도는 있어야했지 않을까?
부부에게 많은 도움을 준 파리 콩스탕스 경감 역시 마찬가지고..
에피소드 같은 끝마무리 '그로부터 2년 뒤'에서 다뤘어도 될 성 싶은데.
그로부터 2년 뒤
모든 것이 피로 시작되었고
모든 것이 피로 끝나게 되리라
비명도,
폭력도,
두려움도,
고통도. (p414)
의사는 모니터링 화면을 힐끔 쳐다보며 니키의 심장박동을 체크했다. 그런 다음, 다시 아래로 눈길을 내려
쌍둥이의 머리가 나타난 걸 확인하고는 두번째 분만을 준비했다. (P416)
작가가 의도한 피의 의미는 무엇일까?
수난과 부활까지 연상할만큼 -너무 나가긴 했지만- 피의 폭력성과 탄생의 경이로움을 함께 느껴지게 한다.
분명한건 용서와 화해 그리고 사랑이 그 안에 녹아있다는 것이다.
기욤뮈소의 장편소설 '7년 후 -임호경 옮김, 밝은 세상-'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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