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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로 148 ' Cafe 148'

사진이 있는 이야기

by 僞惡者 2019. 5. 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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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이름이 도로명 주소 '148' 이다.
예전 우리 가족이 1박을 했던 안동의 게스트 하우스 생각이 났다.
집에서 만든 국화차를 손님들에게 내놓으시던 나이 지긋한 여주인장은  
숙소 이름으로 주소 봉정사길 200을 사용했다고 설명해 주셨었는데.

' Cafe 148'은 창쪽으로 3개, 내부에 1개의 테이블이 전부인 작은 카페인데 테이블마다 특색이 있다. 
앉는 의자부터가 다르게 조합이 되어 있다.
우리는 창가쪽,  출입구에서 보면 가장 안쪽 쿠션이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벽에는 앙리 마티스 (Henri Matisse)의 식상한 그림 몇점이 걸려 있고
마주보이는 출입구 쪽 벽은 스크린 역할을 하고 있다.
도날드 덕의 디즈니 에니메이션인데 보는 손님은 없다.
어짜피 디스플레이면 제주의 아름다운 영상이 낫지 않을런지,
따뜻하고 달콤한 귤차 -이름이 148감귤차-를 목에 조금씩 넘기며 창밖을 본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줄기가 물방울을 만들며 유리창에 잘게 부서지고
그 뒷 편 흐릿하게 보이는 감귤밭은 촉촉히 물에 젖어 있다. 
이 곳에는 야외 평상 카페도 있다는 카운터의 안내판 밑줄에 서귀포 추천카페라는 홍보도 잊지않는다.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미술관을 들르기 전에 
오름에 오르느라 비에 젖은 몸도 추스리며 잠시 휴식을 취했던 카페다.
미술관은 카페에서 나와 도로 건너편 좌측 대각선 방향에 있다.

서귀포 ' Cafe 148'
2019. 5. 19.

메뉴가 '148 감귤차'다

야외 평상 카페 옆에 있는 감귤밭으로 들어가는 문

감귤밭에서 바라 본 데크가 있는 야외 평상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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