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장을 뒤지다보니 작년 (2019.12.14)에 써 논 글이 있어 올려본다.
영화 '람보:라스트 워 (Rambo: Last Blood , 2019)'를 봤다.
복수를 완벽하게 끝낸 주인공이 복부쪽에 총상을 입어 흐르는 피를
손바닥으로 지혈하며 테라스에 오른다.
그리곤 편한 모습으로 흔들의자에 앉아 지나온 일들을 생각한다.
그 회상의 장면들이 엔딩 크레딧과 함께 스쳐 지나간다.
주름살도 별로 보이지 않는 젊은 시절의 야성미 넘치는 근육질 람보 모습들,
몇편까지는 기억 못하지만
폭포를 불바다로 만들며 강물로 뛰어 내리던 화려한 액션 장면은 나도 생각이 난다.
영화 람보시리즈를 검색해봤다.
1편 first blood가 1982년 제작되었다.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36세때다.
이번 작품 5편이 73세 출연작이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그 흔적이 얼굴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그리곤 떠난다.
람보가 말을 타고 멀리 높은 산이 보이는 쪽으로 향하는 엔딩 설정은
고전 웨스턴 영화 ‘셰인(shane , 1953)’과 비슷하다.
아니, 비슷한게 아니라 거의 똑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의 젊음과 함께 했던 람보도 정말로 작별을 고하나보다.
실베스터 스탤론을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록키'의 주인공 '록키 발보아'처럼.
'람보:라스트 워' 포스터
2019. 12. 14.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0) | 2020.08.12 |
---|---|
'로라 던'이 어머니 역을 했던 영화 두 편 (0) | 2020.07.22 |
영화 '윤희에게' (0) | 2020.01.15 |
김훈 '연필로 쓰기' (0) | 2020.01.08 |
영화 '백두산' (0) | 2019.12.22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