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집사람을 기다리며 2시간 남짓 킬링타임을 위해 오송호수공원을 찾았다.
오송호수공원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1923년 만들어진 연제저수지 주변으로 조성된 근린공원이다.
연면적 10만 2,103㎡로 저수지 둘레길 산책로 2.5km, 수변전망대, 어린이놀이터, 광장, 약초원등을 갖추고 있다.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퍼부은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오늘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공원 역시 장마의 영향으로 물에 흠뻑 젖은 푸르름을 발산하고 있어 산책하기엔 더없이 좋다.
천천히 아주 느리게 산책로를 걸으며 아이폰으로 주변의 분위기도 화면에 담았는데
호수와 주변의 고층아파트가 잘 어울리는 뷰다.
많지는 않지만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보며 또 다가올 가을을 그려보기도 했다.
엊그제의 바보같은 짓거리로 생긴 마음의 화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혼자 사색할 수 있는 방법 중 자연속에서의 산책만큼 좋은 것도 없는 듯하다.
오늘 메일로 들어온 ‘행복한 경영이야기’의 좋은 말
‘가장 이기적인 행동은 남을 용서하는 것’이라는 말에 공감을 했다.
관심을 갖는 인간의 본능 중 하나가 복수심이다.
남을 용서하지 않는 마음의 상태는 증오, 분노, 적개심, 원한, 두려움, 괴로움 등이 섞여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건강을 해치게 마련이다.
요컨대 남을 용서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이기적인 행동이 남을 용서하는 것이라는 말이 설득력을 갖는다.
- 이인식 교수, 과학 칼럼에서 -
안좋은 것은 마음에 담지않고 빨리 ‘잊는’것 또한 정신 건강에 좋다는 합리적 생각을 부연해본다.
그런데 윗층 아줌마는 우리가 하루 집을 비운 사이 슬며시 냉장고를 들여놨단다. 그리곤 말 한마디 없다.
상대방 배려라고는 없는 이기적 행동에 말문이 막혀버린다. 어린애도 아니고, 화보다는 측은한 생각마저 든다.
아, 생각을 말자, 그마저도 잊자. 정신 건강에 좋다니까.!
오송호수공원의 망향정과 망향비
2020 . 7. 31.
고층아파트와 호수의 조합, 괜찮은 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사용량이 어느 정도인지 끼지는 모르겠지만 , 불편한 분들도 이용하기 쉽도록 엘리베이터까지 포함하여 설계된 육교가 인상적이다.
사람들에게 익히 알려진 시들은 다 모아놓은 듯하다. 봄 날 벚꽃과 함께하면 더 좋을 듯한 길이다.
호수 근처의 카페, 식당들
공원 앞 광장의 모습
공원과 인접한 오송읍사무소 별관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켰다. 주차장은 2군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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