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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아줄레주 국립박물관(Museu Nacional do Azulejo)

여행을 가다/포르투갈(2016)

by 僞惡者 2021. 4. 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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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영중인 드라마 ‘빈센조’에서는 마피아 출신 변호사 ‘빈센조 까사노(송중기 분)’가
‘데미타세’ 일명 에스프레소 전용 샷으로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주인공이 ‘이탈리아 계’ 라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친절히 상기시켜주는 장치로서 
‘데미타세’를 끌어들이고 있는 설정 역시 블랙코미디다.

예전 리스본 아줄레주 박물관에서 사왔던 데미타세가 생각났다.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내려 먹을 도구도 없고 별반 좋아하지도 않다보니 
그 때 샀던 아줄레주 데미타세는 선반에서 먼지만 풀풀 날리는 신세가 되었다.

오늘은 저녁 외식 후 카페에 갔는데 배도 부르고 해서 주문한게 에스프레소였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시럽잔에 담아서 가져다 준다.  카페에 에스프레소 전용잔이 없을 수 있나!!!
집사람도 어이없어 하긴 했지만 손님도 우리뿐이고 알바 혼자 가게를 지키는 상황이라 토는 달지 않았다.
집에 와서는 빈센조를 시청했는데 오늘은 간접광고까지 하면서 믹스 커피를 타 먹는 장면이 나온다.

맛있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이탈리아인은 에스프레소, 한국인은 믹스커피가 취향에 맞는 것 같은 뉘앙스도 풍기면서.

내친김에 사진 속 기억을 더듬어 리스본 '아줄레주 국립박물관(Museu Nacional do Azulejo)’을 포스팅해본다.

코메르시우 광장 인근에서 대중교통(버스)를 이용했는데 해안도로를 따라 10여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거리상 3km니까 도보로도 갈 수 있는 거리다.
입장료는 5유로인데 리스보아카드 소지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 휴무)

마드레 데우스 수녀원(Madre de Deus Convent)이 있던 곳에 아줄레주 박물관이 설립된 것은 1965년이다.
이후 1980년 국립박물관으로 승격되었다.
이 곳에서 나를 매료시켰던 것은 박물관의 본질인 아줄레주 보다 황금으로 도금한 듯한 예배당의 화려함이였고

흰색과 푸른색의 타일 배합만 생각했던 아줄레주에 대해서도 새로운 면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줄레주 국립박물관에서 구매한 아줄레주 데미타세, 잔과 받침 뒷면에 박물관 로고가 찍혀 있다.
2016. 6. 12.

박물관 입구의 모습

전시하고 있는 아줄레쥬 작품들

박물관 내부에 있는 예배당의 모습들

회랑으로 둘러쌓여 있는 박물관 내부의 정원 모습

예전 것을 복원하는 작업실 같은 곳?

박물관 내부에 있는 카페다. 이곳에서 혼자 테이블을 차지하곤 무언가 먹긴 먹었는데 기억은 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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