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뜨면 영화의 흥행도 보장된다.
배우 한 명으로 인해 가능해왔던 일인가?
아니면 새로운 패러다임인가?
지극히 당연해왔던 현상인데 내가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긴하다.
이제 2부밖에 남지 않은 JTBC 주말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구씨(손석구 분)을 보기 위해
영화 "범죄도시 2"를 찾는 관객이 비단 나뿐이겠는가?
1편 장첸(윤계상 분)은 순둥이 수준이라고 할 만큼
범인 강해상(손석구 분)은 악귀 같은 인간말종 쓰레기다.
죽어야 마땅할 놈인데 주인공에게 개패듯 뚜드려 맞는 장면에서 통쾌함 못지않게
연민을 갖고 바라보는 관객들의 마음 한 구석에는 분명 드라마 구씨가 있다.
혹, 예전 TVN 드리마 "마더"에서의 손석구 역할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을까?
가정폭력, 아동학대, 그리고 그 눈 빛, 그때 손석구의 첫인상은 정말 나쁜 놈이였는데...
영화에서 깨소금 역할을 하는 또 한명의 조연배우 얼굴이 클로즈업되자 객석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진다.
최근 화려한 배역진과 탄탄한 구성으로 화제를 불러오고 있는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주연급 조연배우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반갑다. 자연스럽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구씨를 보기 위해 찾아왔던 TV드라마 마니어들에게는 또 하나의 깨소금 같은 선물이다.
영화의 본질보다는 엉뚱한 방향으로 극적 거리고 말았다.
범죄도시 2(감독 이상용, 출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2022)의 내용에 대해서는 글쎄....
마석도 형사(마동석 분) 같은 맨 몸 슈퍼맨은 만화나 소설에서 접해봤지 영화에선 본 기억이 없다.
아무리 영화라지만 현실감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영화관의 환경도 이제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다.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진 가득찬 좌석을 보면서
작년 혼자 관람하며 미안해 했던 ' 007 노타임 투다이' 관객석이 생각났다.
정말 상전벽해가 아닐 수 없다.
정말 지긋지긋한 코로나의 흑역사가 지나가고는 있는건지....
범죄도시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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