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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산, 낙영산 산행

사진이 있는 이야기

by 僞惡者 2022. 8. 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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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사무소에서 탐방로가 아니라며 출입을 통제하는 구간은
산불예방, 환경 보존, 그리고 안전사고 예방등의 사유가 있어서라는데
위반시 과태료가 1회 십만원, 2회 삼십만원, 3회 이상은 5십만원이 부과된다고 한다.
하지만 정기탐방로에서 뭔지 부족함을 느낄 때 통제구간도 마다하지 않는 산악인들이 있다고 하는데
나같은 초보자는 이런 구간의 산행을 추천할 수도 없고 포스팅 하는 것 역시 망설여지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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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간 단독 산행을 즐기는, 정말로 산을 좋아하는 친구에 얹혀 지난 달 도장산에 이어
두번째 산행을 따라 나섰다.
비가 많이 내렸던 6월 도장산 산행은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최악의 하루였었다.
산 오르기가 이렇게 힘든가! 힘들어도 너무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다. 예전엔 안그랬었는데!
친구는 어려운 산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땐 병원 입원등으로 몸상태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였기에
한 번만 더 따라가 보고 안되면 친구와의 산행은 포기하리라 마음 먹었다.
혹자는 산악회에 들어가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나름 이유가 있다.
단체로 다니는 산행은 내키지 않고, 그렇다고 혼자 다니는건 가족들도 걱정할만큼 체력이 약해졌으니
친구에게는 부담이 되지만 나로선 나홀로에 버금가는 산행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다.
산에는 어느 정도 전문가니까 나로선  코스에 신경 쓸 것도 없고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산행도 내 보조를 맞춰 가며 적당한 간격을 유지해 주고 항상 상태를 체크해 주니 걱정거리도 준다.
물론 그렇게 해줘도 따라가기가 버겁고 온 몸으로 산에 오를 수 밖에 없지만 말이다.

대신 친구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두 달에 한 번 정도만 같이 가기로 얘기를 했다.

오늘 산행은 조봉산을 거쳐 낙영산에서 공림사로 내려오는 코스다.

 

 

마을회관에 차를 주차하곤 정자 왼편의 좁은 길을 통해 조봉산 산행을 시작했다. 

괴산군 청천면 상신리 마을회관
2022. 7. 28.

산 양쪽이 막혀  바람도 없고 조망도 없이 30여분을 지루하게 오르다 우측으로 확 트인 정경과 마주했다

조봉산 정상의 모습, 정상석에는 높이가 642m로 표기되어 있는데 실제 높이는 687m라 한다.

조봉산에서 쌀개봉으로 가는 암반 길은 서너 곳에서 로프를 이용해야 할 정도로 쉽지 않은 구간이다.

가장 멀리 보이는 곳이 속리산 주능선이란다.

뭔 이정표가 거리 표시도 없이 시간으로만 안내되어 있다.  (괴산의 랜드마크, 임꺽정과 고추)

뒷 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조봉산이다. 앞에 봉우리도 이름이 있던데 기억이????

이 곳에서 가져온 김밥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바로 옆 쪽으로는 쌀개봉이 있다.

쌀개봉 정상석(659.8m)이 앙증스럽다.

쌀개봉 옆에 있는 바위는 코뿔소바위라  하는데 산악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명소란다.

산성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데 고려시대때  방어용으로 축조되었다 한다. '괴산 미륵산성'이 정식 명칭이다.

미륵산성 안내표시판 뒤 우리가 내려온 길에 출입금지 팻말이 보인다. 

미륵산성 표지판 옆으로 있는 이정표인데 이 곳 명칭이 '절고개'다. 도명산,낙영산, 공림사로 갈라지는 곳인데

사실, 금지 구역이긴 하지만 조봉산까지 4군데가 갈라지는 길목이다. 

절고개부터 낙영산까지 500미터 거리는 정규 탐방로로 역시 시설이 잘되어 있다.

낙영산 정상(684m)이다. 

낙영산에서 공림사(1.8km)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가령산(4.2km) 방향으로 낙영산 주능선 헬기장까지 이동(400m)했다.

소나무가 비상하는 용처럼 웅장했다.

공림사의 모습이 보인다.

헬기장이다. 이 곳에서 공림사로 내려가는 길은  출입금지 구역인데 암반 지역으로 길을 찾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산을 내려오면서 제일 먼저 마주친게 공림사에 있는 부도다.

'공림사'는 통일신라의 제48대 경문왕(861~874년) 때 창건되었다 하니 천년 고찰이다.
6.25때 대부분 소실되었다가 최근 재건되었다.
사찰 옆으로는 보호수로 지정된 천년이 넘은 느티타무가 위용을 자랑한다. 

수령이 천년이 넘은 보호수, 느티나무다.

일주문을 거쳐 큰 도로가 있는 사담계곡유원지까지는 1.2km, 다시 차를 주차해 놓은 마을회관 까지 2.1km

포장된 길을 걸었다. 공림사 일주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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