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최고의 산책길이라고 하는 행남해안산책로는
도동부두 좌해안부터 저동항 촛대바위까지
인위적으로 바위를 깎고 난간을 설치해서 만들어진 해안 산책길이다.
중간쯤에 울릉도에서 가장 남동쪽에 위치해 있는 조그만 마을이 있는데
겨울에도 살구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이 마을 어귀에 큰 살구 나무가 있었다 하여 행남(살구남)이라 했다 한다.
마을에서 400여미터 거리에는 행남등대(또는 도동등대)가 있다.
도동부두에서 행남등대까지를 행남코스라 하는데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저동 촛대바위까지는 왕복 3시간이 걸린다 하는데
저동에서의 시작 지점은 2020년 제9호,10호 태풍(마이삭,하이선) 피해로
아직 복구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통제가 언제 풀릴 지는 미정이다.
도동성당을 들렸다 다시 숙소에 갔지만 작은딸의 멀미 후유증은 가시지를 않는다.
좀 더 쉬게하고 다시 나와 도동부두 우 해안 산책로-코스가 짧다- 를 걸은 후
여객선 터미널 쪽에서 시작하는 행남해안 산책로로 접어들었다.
행남등대까지는 가 볼 생각이였으나 산으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지점, 행남산책 안내도가 있는 곳까지 오자
몸도 피곤하고 숙소에 혼자 누워 있는 딸내미도 걱정돼 발길을 돌렸다.
사실 점심도 건너 띄고 있으니 더 이상 걷는 것은 무리이기도 했다.
욕심내고 더 가다보면 분명 돌아 올 때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았다.
도동부두까지 돌아오는데는 왕복 1시간 정도가 걸렸다. 짧은 우 해안 코스는 왕복 20분 정도 소요된다.
산책로는 바다와 접하며 걸을 수 있는 좋은 코스지만
해수면에서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날씨 조건에 따라 통제되는 경우가 많다 한다.
내가 머무는 동안에도 이틀 정도는 산책로가 통제되었던 것 같다.
도동부두 만남의광장
2022. 10. 16.
만남의 광장에서 다리를 건너면 중앙에는 울릉여객선 터미널, 좌측으로는 산책로가 시작된다.
울릉여객선터미널의 모습
바닥에 산책로를 안내하는 표시가 있다.
울릉도 첫 이주민들의 생활 모습이였던 것 같은데...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발길을 돌렸다. 등대를 가려면 사진 중앙 건물이 보이는 방향으로 올라가야 한다.
안내도 앞 해변은 몽돌들이 많았고 소원을 빌 듯 돌들을 쌓아놓은 것이 많았다,
먼저 걸었던 우측 산책로다. 도동항과 여객선 터미널을 잘 볼 수 있다.
통제되고 있는 곳 까지 왔다,
밤에 딸과 함께 다시 나갔을 때의 산책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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