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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세 다케시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책 그리고 영화

by 僞惡者 2023. 3. 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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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도 그렇고 뒷면의 소개글도 그렇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뻔한 내용의 소설이라 생각했다.    
사실 그랬다. 
하지만 책 서너 페이지를 남겨놓고 굵은 글씨로 인쇄된 한 문장은 숨을 멎게했다.
생각못한 반전이였고, 결국은 손수건을 꺼내들고 말았다.     
집사람이 성당 어르신에게 선물로 받은 책, '무라세 다케시'의 장편소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이다. 

책의 뒷면에 소개된 내용을 올려본다

시간을 되돌려 사고가 일어난 그날의 열차에 오를 수 있다면 ...
열차 탈선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순식간에 잃은 사람들
그 애절한 그리움이 만들어낸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

3월의 어느 봄날.
급행열차 한 대가 절벽 아래로 추락해 승객 127명중 68명이 사망했다.....

소설은 4개의 파트로 연인에게, 아버지에게, 당신에게, 남편에게로 되어 있는데
1인칭 시점으로 글을 끌어간다.

환생, 기차 그리고 판타지등 전형적 일본 스타일의 내용인데
마지막 한 문장은 독자들을 기망한 느낌마져 들게하는 압권이였다.
그래서 이 곳에는 더더욱  올릴 수 없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망자들을 통해 일깨워주는 삶의 의미는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소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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