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없음*
토르의 망치만큼이나 파워력 있는 마석도형사 (마동석 분)의 주먹에 감탄하며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계속 봐야 할 것인가?
그것도 영화관에서 말이다.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다.
폭력이 희화화된 그래서 액션 플러스 코미디 장르로 분류해도 될성 싶은
'범죄도시 3,-감독 이상용'을 봤다.
그래도 전편들에 비해서 마형사도 소솔치 않게 두들겨 맞았다.
본인 입으로 '많이 아프다'고 말 할 정도로 말이다.
빌런은 2편의 '손석구'처럼 완전 범죄형으로 생기거나
1편의 '윤계상'이나' 진선규'처럼 착하거나 악하거나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게 중요한데
3편에서 주성철역을 맡은 배우 '이준혁'은 차가움이 묻어나는 듯도 하지만
빌런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기엔 너무 잘생긴게 흠이되는 듯한데
또 다른 빌런으로 야쿠자 조직의 킬러 리키 역의 일본배우 '아오키 무테타카'가
그 부족분을 다소 커버하지 않았나 싶다.
최근 집에서 본 '키아누 리브스', '견자단' 주연의 '존 윅 4'의 폭력에는
나름대로의 서사가 있는 정당성에 감성이 있다. 그리고 반전이 있어 좋았다.
물론 범죄도시의 폭력에도 정당성은 있지만 한 방향으로만 폭주한다. 너무 단조롭다.
또한 '존 윅4'는 여러나라에서 현지 로케를 하고 스케일도 크다.
특히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분)이 숨을 거두는 장소로 택한 '샤크레쾨르 대성당'의
어둠을 맞는 분위기는 빛의 소멸과 연장선상에 있는 죽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나에겐 하이얌과 밝음의 이미지만 있던 성당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아마도 2015년에 첫 개봉되었던 존 윅 시리즈는 2023년 4편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것 같다.
범죄도시3는 2편보다 스케일도 작아졌다. 인상적이거나 궁금한 배경 장소도 없다.
로케 장소들이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던 '이정재' 감독 데뷔작 '헌트'와 비교하게 된다.
하지만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사전 예고도 있었듯 계속 이어진다.
쿠키영상에선 2편의 장이수 역인 '박지환'이 등장한다.
마형사는 무슨 일에 그를 끌어 들이며 4편으로 이어지는 걸까?
설마 3편보다 스케일이 더 작아지지는 않겠지?
올들어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한다. 특히 한국영화는 더 심한가 보다.
작년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범죄도시2 처럼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개봉된 영화인데
본질을 떠나 흥행에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글쎄???
영화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코믹한 설정들은 난무하는 폭력을 희석화하는 효과도 있을텐데
감독은 그 부분을 감안했는 지도 모르겠다.
그중 마형사의 코믹한 대사로 오늘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 3' 관람 소감을 마무리 한다.
'경찰은 그 뭐야, 민중의 몽둥이!'
그리고 서울 광수대 장태수(이범수 분)반장에게 독백처럼 자주 했던 말, '맨날 늦게 와!'
영화 '범죄도시3' 홍보 포스터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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