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동안- 더 오래 되었을 수도 있다-수화기를 들고 상대방을 호출해 본 기억이 없는
'Kt 집전화'를 해지했다.
가끔씩 걸려오던 여론조사,
요새는 뜸하지만 그래도 잊을만 하면 걸려오던 가스배달 요청,
윗 층집 딸의 뜬금없는 질문,
그리곤 아직도 말투가 어색한 국제전화라는 안내의 정체불명 전회도 받을 수 없게되었다.
집구석 어디엔가 있을 휴대폰을 찾기 위해 이용하던 용도도 지금은 워치가 대신하고 있다.
정말로 무용지물이 된 듯한 집전화였지만
수화기에서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음을 확인하고 나니
왠지모를 아쉬움, 허전함이 엄습해왔다.
그냥 냅둘걸 그랬나 싶다.
휴대전화 부가서비스 하나만 신청해도 114를 통한 문자 안내가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세상인데
근 40년간 이용해 온 집전화는 해지가 되었다는 안내조차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용도야 새로움으로 대체되긴 했지만 그래도 미련이 많이 남는
이제는 기억 속에 묻혀질 043-851-5252!
왠지 그냥 보내기가 못내 아쉽기만 하다.
사용하던 집전화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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