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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8일차-자전거를 타다

노부부 제주1년살기

by 僞惡者 2024. 10. 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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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운동을 위해 평소 걸어서 다녔던 하모해수욕장을 오늘은 차로 이동했다.
장모님이 걷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걸을 수는 있지만 보조를 맞추기는 어려우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해수욕장에 차를 세우고 뒷트렁크에서 자전거를 꺼냈다.
집사람과 장모님은 모래사장을 걷고 나는 자전거를 타보기로 했다.
해안도로에는 '제주환상자전거길'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아침 공기를 가르며 송악산방향으로 달렸다.
평소 집사람과 모래사장에서 40여분 정도 걷기를 했으니까 
20여분 정도 달리다 되돌아 올 생각이였는데 10여분만에 전화가 왔다.
장모님이 그만 걸으시겠단다.
결국은 20여분 자전거를 탔다.
앞으로 한달간 95세 노인과 보조를 맞추며 살기가 쉽지는 않을거란 예감이 든다.

오후에는 함께 인근에 있는 '추사유배지''오설록티뮤지엄'을 찾았다.
돌아오는 길에는 '사계해변'도 들렸지만 피곤한 기력이 역력하시다.
앞으로는 휠체어라도 빌려서 걷는 것을 줄이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 겠다.

밤에는 장모님이 돌아가실 비행기편을 예약(10.29)했다.
올때는 혼자 오셨지만 갈 때는 집사람이 광주공항까지 모셔다 드리면
처제가 마중 나오기로 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노인네 혼자 가시게 하는게 영 불안해서 마음 편한 쪽을 택했다.

# 오늘 차고지증명이 승인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오늘은 북풍-집에서 기준으로 바다 반대 편-이 거센 하루였다. 

나의 브롬톤자전거 -멀리 뒷쪽이 하모해수욕장-
2024.10. 02.

산방산과 그 뒷편으로 정상 부분에 구름이 드리워진 한라산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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