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려니오름'을 올라가기로 예약한 날이다.
정확히는 '한남시험림탐방'이다.
집에서 7시30분 출발, 서귀포시 남원읍 서성로에 있는 탐방안내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45분이다.
안내소에서 예약 명단을 확인한 후 방문증도 받고
9시 숲해설가와 함께 탐방을 시작했는데 동참 인원은 25명 정도 였다.
9시 시작인데 7시30분경 도착해서 기다리신 분들도 계셨다.
숲 해설가는 '삼나무전시림' 입구까지만 동행하는데 1시간30분 정도 소요됐다.
그 이후는 탐방자들이 개별적으로 코스를 선택하면 되는데
'사려니오름'까지 오른 후 내려오니 총 3시간 정도 걸렸다.
집에서 출발 할 때 흐리던 날씨는 탐방중에 간간히 비를 뿌리더니
오름을 오른 후 다시 탐방소까지 왔을 때는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우산과 우비도 준비는 했지만 큰 비를 맞지않고 탐방을 끝낸게 다행이였다.
탐방길은 힐링 그 자체였다 - 별도 포스팅-
12시에 주차장에서 출발하며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2년전 쇠소깍 인근에서 맛있게 먹었던 보말수제비가 생각났다.
가는 도중 비는 계속 내렸고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울 때는 폭우로 변했다.
하지만 찾던 식당은 폐업을 한 빈 건물이 되었다.
해녀분들이 하시던 식당이였던 것 같은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영주차장과 접한 '쇠소깍 복순이네' 향토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나는성게미역국, 집사람은 전복뚝배기 였다.
주방 쪽 게시된 사진들을 보니 MBC, KBS에서 소개도 되고
허영만 식객에도 나왔던 것 같은데.......
점심을 먹은 후 서귀포 시내에 있는 '블랙야크매장'을 찾아가 가을 바지를 산 후
기장을 줄이는데 걸리는 1시간 동안 매장 바로 옆에 있는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에서
이것저것 물건을 사며 보냈다.
중국관광객이 많았고 그밖에 외국인과 한국 관광객도 많았다.
관광객들에게 쏟아지는 비는 그리 달갑지 않음을 내 경험에서 유추해 본다.
오늘은 한글날이다.
그리고 서른여덟번째 맞는 결혼기념일이기도 하다.
장모님께서 축하한다면 봉투를 내미신다.
사위도 송금을 하며 영상통화로 축하를 해준다.
딸은 집주변 분위기 있는 식당도 추천해줬다.
외손녀는 '결혼 축하해요'라고 인사를 한다.
분명 엄마,아빠가 기념일까지 말하라고 알려 줬을텐데 그것까지 외우지는 못했나 보다.
늦은 저녁 비는 그쳤다.
사려니 오름 정상
2024.10.09.
점심을 먹었던 식당과 바다쪽에 있는 조형물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오메기떡을 샀던 떡집 - 오메기떡 정말 맛있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만남의광장' -비가 많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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