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은 아침 운동을 하며 갯바위에 붙어 있는 보말을 많이 잡았다.
그런데 집에 와서 소금을 푸니 작은 게들이 보말 안에서 나온다.
보말중 20%는 게가 자리하고 있는 빈껍데기다. 보말로 무언가 해 먹기는 물건너갔다.
게도 살릴겸 다시 바닷가 있던 곳에 되돌려 놓고 왔다.
점심때는 국수를 해 먹는다고 애호박을 사오란다.
자전거를 타고 모슬포 중앙시장을 간다는게 길을 지나쳐 버렸다.
집사람 왈 '1년은 살아야 익숙해지려나' 한다. 길치의 본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시장까지는 900여m의 거리다.
걷는게 무리가 있으니 장모님을 모시고 다니기는 어렵다.
집에 계시게 하고 둘이만 밖으로 나오니 오랜 시간 집을 비울 수는 없다.
계시는 동안 멀리 가는건 자제 할 생각이다.
오늘은 오후에 '저지오름'을 다녀 왔다.
저지오름 둘레길이 1,550m , 그 위에 있는 분화구 둘레길이 830m다. 둘레길 걷기는 편하다
단, 전망대가 있는 정상까지 250m의 계단은 가파르다.
정상에선 가파른 계단을 통해 100여m 내려갈 수 있는 분화구 관찰로가 있다. -별도 포스팅-
'저지오름'을 가는 도중엔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을 들렸다.
제1전시실에선 '물방울,찬란한 순간'으로 김창열 소장품 기획전이 (2024.7.30~2025.2.23),
제2,3전시실에선 '두 개의 숨-권영우.김창열' 기획전도 함께 열리고 있다.(2024.8.23~12.1)
나에겐 물방울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더 인상적이었다.
물방울이 응집되어 가면서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 그 찰나, 미세한 떨림이 나에게 전달되는 듯 헀다.
내일은 '본당설립 제66주년 본당의 날 행사'를 '대정문화체육센터'에서 한다.
주일 교중미사도 행사장에서 한다.
또 '파티마 국제 순례 성모상'이 행사장에 도착해 1주일 동안 성당에 모셔진단다.
11명 어린이의 첫영성체도 있다. 성당에서 축하해야 할 일이 많은 주일이다.
레지오 단원이 된 집사람은 봉사할 일도 있을 것 같아 행사에 참여 하기로 하고
나는 오늘 저녁 7시30분 특전미사를 다녀 왔다.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야외에 있는 '김창열 동상 '
2024. 10. 12.
박물관입구
매표소뒷 쪽에 있는 로비
제1전시실
제2, 3전시실
화백 '권영수, 김창열'의 생전 모습
영상관
저지오름 분화구
잡아왔던 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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