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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7일차-억새가 바람에 일렁이던 '새별오름' & '금악성당'

노부부 제주1년살기

by 僞惡者 2024. 10. 2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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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가을이면 억새로 인기 많은 '새별오름'을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비가 내린다.
전 같았으면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 갔을텐데
제주 날씨가 지역별로 변덕이 심하니 비가 멎기를 기대하며 그냥 간다.
여기와서 터득한 날씨에 대처하는 방식이다.

새별오름은 해발 519.3m, 높이 119m 인 기생화산으로 분화구의 형태는 복합형이다. 
오름을 오르는 입구에서 약 30분 정도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오래전부터 가축을 방목하였으며 겨울이면 들불을 놓았다. 
이런 이유로 이곳에서는 들불축제가 열렸다. 
오름엔 들불을 놓은 후 자란 풀이 고운 풀밭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의 5개의 봉우리는 서로 이어지면서 
근처의 오름으로 연결되어 있다. 오름의 서쪽 등성이는 매우 가파르다. 
고려말  '목호의 난' 이 일어났으며 최영장군의 토벌대가 난을 진압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정에서 평화로를 통해 공항에 갈때면 왼편으로 민둥산처럼 보이던 오름이 궁금했다.
캠핑카들도 많이 보였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나? '새별오름'이었다.
애월읍 소재지만 중산간에 있기 때문 집에서는 20여km밖에 안되는 거리에 있었다.

주차장은 넓었다.
지금까지 오르던 오름과는 다르다. 수학여행 온 학생들도 있어 관광객들로 붐볐다.
보슬비가 내리기를 반복해 우산 폈다 접었다도 반복했다.
서쪽 등성이는 가파라서 동쪽 등선으로 오르기를 추천하는데
나는 서쪽(왼쪽)으로 오른 후 여유롭게 동쪽으로 내려오며 경관을 즐기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사진찍으며 여유롭게 천천히 즐겨도 소요시간은 40분을 넘지 않는 쉬운 오름이다.
이 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바다만 바라볼 수 있다면 서쪽 오름 어느 곳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긴 하다.

집으로 돌아올 때는 이시돌목장 근처 '금악성당'을 들렸다. (별도 포스팅)

새별오름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
2024. 10. 21.

입구에 있는 유래비인데 글씨를 볼 수 없을 만큼 훼손(?)되어 잇다

입구 왼편쪽 안내판

정상이 보인다.

정상표지석 '새별오름'

내려오면서의 정경이다.

멀리 화장실도 보이고 주차장도 넓다.

새별오름 전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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