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인 하루다.
새벽미사를 다녀 온 '마르타'는 수녀님께 김밥 한 줄을 얻어 왔다.
새벽 미사 후 육지로 성지순례를 떠나시는 분들이 수녀님께 드린건데 주셨단다.
결국 아침 메뉴는 김밥이 되었다.
오늘은 더 늦기전에 한라산 단풍을 구경하기로 했다.
'한라산 영실탐방로'는 사전 예약없이 등산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주차장이 문제다.
영실탐방로 입구가 있는 1주차장은 주차 가능대수가 150대다.
만차가 되면 2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1주차장까지는 2.5km를 걸어야 한다.
1주차장 주차난 포스팅을 많이 봤기에 만차면 등산을 포기하기로 했다.
단, 월요일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있었다.
8시50분경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버스정류소도 있는 걸 보니까 1주차장이 아닌 것 같다..
햇갈렸다. 잠시 헤메다 윗쪽을 보니 1주차장으로 올라가는 안내소가 보였다.
바리게이트 옆으로는 '영실주차장 주차 가능대수'가 안내되는 전자표시판도 있었다.
'64'대다. 아직 여유가 있었다.
그렇게 1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영실탐방로 입구'에서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3.7km 구간을 다녀 왔다.
단풍구경? 너무 늦게 왔다. 탐방로 초입 근처 외에는 지고 없었다. -별도 포스팅-
저녁에는 오늘 저녁 완도에서 배로 도착하신 윗집 지인부부를 만나러 애월에 나갔다.
제주에서 오래 머물 생각으로 차를 가지고 오는 동생을 따라 3박4일 일정으로 오셨다.
차로 오니 필요한 거 없냐기에 '마르타'는 선풍기를 갖다 달라 부탁을 했었다.
여기는 안방과 거실만 시스템에어컨이 있고 조그만 선풍기만 달랑 1대 있다.
내년 여름을 나려면 최소 1대는 더 있어야 할 것 같아서다..
물건만 받고 헤어지기가 못내 아쉬워 계시는 동안 만날 수 있게 꼭 연락 달라고는 했다.
연락이 올까? 동행이 있으니 확율은 높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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