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장이 서는 날이다.
전 번장에는 올레길을 걷고 늦은 시간에 들렸었는데
우리가 사려고 했던 오메기나 옥돔은 품절이었다.
그냥 오긴 서운해 팥떡과 조기를 대체품으로 구매했는데
인기있는 품목들은 늦으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터득했었다.
그래서 '마르타'가 레지오 회합과 미사를 하고 오면 점심 전에 시장을 갈 계획이었는데
변동이 생겼다고 연락이 왔다.
돌아오는 일요일 꾸리아(Cu)연차 총친목회때 레지오별 장기 자랑을 위해
노래 연습을 해야해서 함께 식사 한 후 노래방엘 간단다.
모슬포성당에는 레지오팀이 10개나 된다.
신자들 신심이 많은 성당이다.
혼자 자전거 타고 가서 전번에 못산 '오메기떡'을 사오라 하는데
나가기가 귀찮아 밍기적 거리다 '오메기떡'의 유혹을 뿌리 칠 수 없어
결국은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었다.
충주에서 처방 받아 온 혈압약도 거의 떨어져 새로 약도 처방 받을겸 병원도 들렸다가
장에 들려 오메기떡 2세트를 사고 계좌입금을 했다.
그런데 집에와서 생각하니 계산을 잘못했다.
1세트에 8개가 들어 있어 아무 생각없이 개당 천원을 계산했는데 1세트 6천원이 제값이다.
역시 '마르타'가 없으니 표가 난다.
다음 장에 가서 환불을 받아야 겠다.
어찌됐건 오자마자 2개를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먹어 치웠다.
오메기떡의 ‘오메기’는 차조(좁쌀)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인데
내가 먹는 쑥으로 빚은 오메기가 차조인지 찹쌀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음에 가면 어떤 재료를 쓰는 지도 물어봐야 겠다.
오늘 사온 오메기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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