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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176일차-대정에 있는 '글라! 6.25길' 제1코스

노부부 제주1년살기

by 僞惡者 2025. 3. 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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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0주년이 되는 2023년 5월, 대정읍 곳곳에 남아 있는 6.25 전쟁의 역사 현장을 걸으면서 
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내일의 제주 번영을 위해 같이 나아가자는 의미로
‘글라(가자)’라는 제주어를 붙여 '글라! 6.25길'로 명명된 2개코스 탐방로를 조성하였다 
대정에 살면서 모두 스쳤던 곳이기는 하지만 체계적으로 1코스를 걸어보기로 했다. 

1코스는 ▷평화의 터(모슬포 워커 운동장) ▷육군 제1훈련소 정문 ▷해병 3·4기 호국관 ▷강병대 교회▷구)대정면 사무소 ▷모슬포 천주교회(사랑의집) ▷대승사 ▷대정중 6.25참전 소년병 추모공간(침묵의 뜰)▷신영물 순으로 되어있고 소요시간은 1~2시간 정도 걸린다고 안내하고 있다.

오후에 대정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본 후 돌아오면서 시작점 '평화의 터(모슬포 워커 운동장)'가 있는
대정고등학교 버스 정류소 옆에 내려 달라고 했다. 하나로마트에선 400여미터거리다.
도로 맞은편에는 해병9여단(해병 제91대대)가 있다.

1. '평화의 터'- 뒷편 건물은 대정고등하교, 그 뒤로 모슬봉 위에는 공군기지가 보인다.-
2025. 3. 19.

2. 6.25길 안내표지를 따라 가면  길 건너편으로  '舊 육군 제1훈련소 정문'으로 사용하던  기둥 이 보인다. 

양쪽에 세워진 사각형 기둥이 舊 '육군 제1훈련소 강병대'  정문 기둥이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이다.

3. 정문 기둥을 통과하여 좌측으로 200여미터 가면 '해병 3·4기 호국관' 표지가 보인다.

해병4기 여성해병 명단이 별도로 있다.

이 건물들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이 건립한 시설들인데 6.25전쟁시 제주도 청년 3,000여명이 해병 3.4기로 자진 입대하여 신병훈련을 받았던 해병대 최초 훈련소로 해병3기 1,500여명은 단기 훈련을 받고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되었다.
지금은 전시관으로 운영중인데 부재중이라는 안내와 함께 문이 닫혀 있어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4. 호국관을 빠져 나와 다시 대정읍내 쪽으로 가다보면 우측으로 '강병대교회'가 있다.

이 건물은 한국전쟁 당시 모슬포에 육군 제1훈련소가 정식으로 설치되면서 훈련 장병들의 정신력을 강화하기 위해 훈련소장인 장도영 장군의 지시로 건립된 교회다.
제주도산 현무암을 사용하여 벽체를 쌓고 목조 트러스트 위에 함석 지붕을 씌운 형태로 민간 건축 기술자 참여 없이 공병대에 의해 건축되었다.

교회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건물에 들어갈 수는 없다.  옆 출입구 유리 문을 통해 내부 현황판을 찍었다.

5. 강병대교회에서 읍내쪽으로 들어오면 우측으로 ' 대정면 사무소'가 있다.

1955년에 대정면사무소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한 작은 규모의  관공소 건물이다. 1980년까지 대정면(읍)사무소, 1983년부터 2011년까지 보건소(지소)로 사용하다가  2018년부터는 대정현 역사자료전시관으로 쓰고 있다.-현재는 개방이 중단된 상태다 -등록문화재 제157호로 지정-

담을 경계로 옆에는 '대정초등학교'가 있다.

모슬포천주교회를 가기위해 시계탑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모슬포중앙시장'을 통과했다.
뒷편으로는 최근에 공영주차장이 신설되었다.

뒤편으로 사용하던 공영주차장과 화장실도 있다.

6. '모슬포 천주교회(사랑의집)'이다.

현 성당 옆쪽에 1954년 지어진 대정지역 최초의 성당 건물이다.
한국전쟁시 대정지역에 있던 중공군포로수용소 포로들을 시켜 석조 외벽공사를 마쳤고 1953년 포로 교환으로 떠나간 후에 1954년 김덕제 치릴로 신부에 의해 성당 완공을 했다 (1954년3월12일 축성식)
건물명칭은 중공군이 한국에 많은 피해를 입힌 죄과를 뉘우치면서 지은 집이라 하여 '통회의집'으로 하였다가 사랑으로 그들을 용서하자는 제16대 고병수요한 신부의 뜻에 따라 '사랑의집'으로 바꾸어 부르고 있다.

7. 집으로 이동하기 좋은 순서로 '신영물'부터 찾아갔다. 
신영물은 조선 영조때 한 풍수가가 물을 떠 마시고 '물 맛이 참 좋아 신령이 보내는 물 같구나' 한 후 붙여진 이름이다.
6.25전쟁 때 주민과 피난민의 식수원이자 육군제1훈련소 훈령병들의 빨래터로 활용되었다.
90년대 매립 사업으로 옛 신영물 풍경은 사라졌다. 도로 개설 후 신영물 위로 인도는 아치형 다리로 만들어 보존하고 있다.

'오좌수 의거비'가 있는 '모슬진 성터'를 지나 도로를 건너면 서부보건소 뒷 편 쪽으로 '대승사'가 있다.

6.'대승사'는 6.25전쟁 당시 훈병 유골 임시 안치소였다. -무연고 유골 230여기를 안치해 100일 기도를 했다-

1942년 초 창건 된 법화종 사찰이다.

7.마지막으로 찾은 곳이 '대정중 6.25참전 소년병 추모공간(침묵의 뜰)'이다.
'침묵의 뜰'은 6.25전쟁 당시 310명의 학생들이 전쟁터로 나갔고 22명이 전사한 대정중학교 출신 소년(학도병)들을 위한 추념공간이다. 대정중학교 후문인데 학교안에는 내가 다니는 '수애기 수영장'이 있다.

파노라마로 찍었다

'글라!6.25길' 1코스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올레 10코스가 지나가는 길이다.

도로를 건너 건널목 우측편 하모1리 마을로 접어드는 길이 2코스 진행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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