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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51일-'샛바람'이 불었다.

노부부 제주1년살기

by 僞惡者 2025. 6. 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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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미사를 간 '마르타'가 집 앞으로 우비를 챙겨 나오라고 전화가 걸려 왔다.
비가 오는 듯 마는 듯 하는데 바람이 세다.

하모해변에 나갔더니 비린내가 확 풍긴다.
누군가 파도에 밀려 온 죽은 물고기를 방파제 가장자리에 놓아 두었는데 비린내의 원인이었다.
우비를 입을 만큼의 비는 내리지 않지만 찬기운이 엄습해 보온용으로 입었더니 따뜻하다.
바람소리와 파도소리를 들으며 해변을 걸었다.

오전에 물리치료를 다녀 온 마르타가 치료를 하러 온 해녀들에게서 들은 얘기를 전한다.
오늘 불고 있는 동풍은 '샛바람'이라고 하는데
샛바람이 불때는 해녀들도 물질을 나가지 않을 정도로 거세고 불규칙적이라 한다.
일들을 못해서 인지 병원 대기실이 평시보다 배는 더 북적인 날이라고 했다.

가파도와 마라도 정기여객선도 아침에 1회만 운영한 후 모두 결항이다.

오후로 갈수록 비와 바람은 더 거세졌는데 지금은 소강 상태다.

-숨은그림찾기- 좌측 하단에 죽은 물고기가 있다.
2025. 6. 2.

바람과 피도소리를 들으며 해변을 걸었다.

오후에도 비는 계속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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